영국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탈퇴하는 비용으로 360억 파운드을 지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테리사 메이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비용으로 EU집행위원회에 360억 파운드를 3년에 걸쳐 분할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액수는 EU가 요구하는 이른바 '이혼 위자료'와는 큰 차이가 있다. EU는 영국에 약 600억 유로의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 내 강경파는 메이 정부의 360억 파운드 지불계획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수당내 분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총리실의 한 소식통은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우리도 (EU의 입장이) 600억 유로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협상의 최후선은) 500억 유로이다. 우리는 300억 유로인데 실제 (협상타결) 액수는 400억 유로이다 .하지만 국민들과 정치인들은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과 EU집행위의 협상은 지난 6월부터 월 1회 꼴로 진행되고 있다. 다음 협상은 오는 28일 열린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