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적 준비로 촉발되는 한반도 긴장 고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이 조선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전날 유엔 안보리 대조제재결의 2371호가 채택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틸러슨 장관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조선 이슈에 관한 미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의 접촉이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대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외무장관의 이날 대화에서 조선과 한반도 핵문제가 주요 의제였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덧붙였다.
또한, 라브로프 장관은 조선핵 문제 해법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공동의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것은 중국이 제안한 '이중 동결'을 통해 정치적 절차로 진전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은 조선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동결하자는 제안을 내놨고 러시아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