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단돈 60달러에 산 그림이 5000억원 가치 ‘다빈치 진품’이라니

[기타] | 발행시간: 2017.11.16일 11:15
[한겨레]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 기록 경신

‘모나리자’와 같은 시기 작품으로 예수 표현

‘실종’됐다가 1958년 단돈 60달러에 팔려

불과 6년 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진품으로 확인된 <구세주>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4억5천만달러(약 4979억원)에 낙찰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이 그림이 1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최고 경매가 기록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이 2015년에 세운 1억7940만달러였다. <구세주>는 압도적인 차이로 최고 경매가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거래된 미술품 최고가 기록도 갈았다.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15년 윌럼 드 쿠닝의 <인터체인지>가 세운 3억달러다. <구세주>는 1억달러 이상은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이를 훨씬 웃돈다.

<구세주>는 66㎝ 높이의 작품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르네상스 스타일의 옷을 입고 오른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며 왼손은 크리스탈 구를 들고 있는 형상이다.

앞서 ‘21세기 최대의 재발견 예술작품’이라는 말을 듣는 이 그림이 경매에 나와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린 때와 같은 1500년 무렵 완성한 이 작품의 경매 전 전시(홍콩, 런던, 샌프란시스코, 뉴욕)에는 14일까지 2만7000여명이 몰려, 단일 작품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말 뉴욕 전시에서 걸작을 보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 그림은 개인 수중에 있는 유일한 다빈치의 작품으로, 개인에게 팔린다면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다.

이 작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에는 확인된 다빈치의 그림이 16점밖에 안 되는 데다 <모나리자>와 같은 시기에 그린 작품이라는 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처 없이 떠돌다 뒤늦게 대가의 작품임이 확인돼 가치가 급상승한 점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애초 다빈치의 <구세주>는 유럽의 궁정 벽을 장식해왔다. 다빈치가 말년의 후원자인 프랑스 국왕 루이 12세를 위해 그린 것으로, 17세기에는 영국 왕 찰스 1세한테 넘어갔고, 18세기에는 노르망디공이 갖고 있었다. 1900년에는 영국의 미술품 수집가가 소유한 기록이 있다. 이후 연원이 불분명한 작품으로 남았다가 195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단돈 60달러에 팔렸다. 당시 다빈치의 진품이라고 전혀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2011년에 다빈치의 진품임이 확인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의 부호이자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드미트리 리볼로플레프가 2013년에 1억2750만달러(약 1422억원)에 샀다.

다빈치의 작품들 중 <모나리자>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보유하고 있고, <최후의 만찬>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교회 부속 건물의 벽에 프레스코화로 남아있다. <수태고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미술관에 걸려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출처: 한겨레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5%
30대 50%
40대 20%
50대 5%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15%
40대 0%
50대 0%
60대 5%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폴킴이 9년 만난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폴킴은 공식 홈페이지 '폴킴 스토리'를 통해서 손편지로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그는 "폴인럽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하고 싶어 글을 적는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