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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걸리는 감기, 오래 가는 감기는 ‘만성 비염’ 신호일수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17일 10:04
부모들이 아이에게 바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싶고, 어른 말을 잘 들었으면 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길 바라죠. 하지만 가장 우선되는 것은 아무래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입니다. 부모의 바람대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아이도 있지만, 마음 같지 않게 어려서부터 항상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도 있습니다.

감기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고열이 자주 나고 기침을 오래 하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집니다. 이 아이들은 철마다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를 다니면서 감기약을 타다 먹게 됩니다. 해열제는 물론이고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가 자주 쓰이며 콧물이나 기침이 오래갈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양약 복용의 횟수가 늘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를 관찰해보면 감기 증상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감기 걸렸을 때는 고열도 나고 했는데 점차 지나면 지날수록 감기는 걸린 거 같은데 열은 그다지 나지 않는 경향이 생깁니다.

기관지염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닌데 기침을 계속하고 콧물도 계속 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감기라고는 하는데 일주일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주, 3주 이상 지속하고 한 달 내 증상을 달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어찌어찌 나았다 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일교차가 심해지고 찬바람을 맞고 하면 또다시 바로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감기에 잘 걸리던 아이들이 커가면서는 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아닌데 오히려 감기를 앓는 기간은 점차 길어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보통 아이의 면역계는 유독 감기에 자주 걸렸다가도 만 2세가 넘어가면 그 이전보다는 훨씬 안정적이게 되어서 감기 걸리는 횟수가 확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 살, 네 살이 넘어서도 계속 감기에 잘 걸리는 경우라면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린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고 이미 만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되었거나 진행되는 중이라고 봐야 합니다. 코의 점막과 면역체계가 유행하는 바이러스나 항원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외부 기온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환절기마다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반복될 수도 있고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항상 숨 쉬는 것을 불편해할 수도 있고 찬바람이 불 때면 항상 코를 훌쩍이고 재채기를 반복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알레르기 비염, 만성 비염으로 진행하는 중이라면 단순히 급성 감염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해열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켜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이고 감기에 걸릴 때마다 오래도록 고생하는 아이라면 만성 비염의 위험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조기에 비염 치료에 나서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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