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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무가베, 퇴진 최후통첩도 무시.."21일 탄핵 착수"(

[기타] | 발행시간: 2017.11.21일 07:47

37년째 짐바브웨를 통치해 온 로버트 무가베(93)가 집권당이 제시한 최후통첩 기한 내 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탄핵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20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언론과 영국 BBC,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정오가 지난 시점에도 퇴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짐바브웨 집권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이 정오까지 퇴진하지 않을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 최후통첩을 사실상 무시한 것이다.

미국 CNN이 이날 오전 소식통을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이 조건부 사임에 합의했다"고 전했지만, 그의 퇴진 가능성에 관한 어떠한 공식 발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권당 주도의 탄핵 절차도 사실상 시작됐다.

ZANU-PF은 최후통첩 시한이 지난 이날 오후 비상 회의를 열고 탄핵 절차에 관한 논의를 개시했다.

폴 망과나 ZANU-PF 부사무총장은 "21일 탄핵 절차를 밟기 시작해 22일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탄핵 절차는 이틀 정도 걸릴 수 있고 우리는 그를 몰아낼 수 있도록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ZANU-PF은 또 "무가베는 불안정의 근원이자 법치주의를 존경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탄핵 이유를 설명했다.

짐바브웨의 저명한 야권 지도자이자 전직 장관 출신 데이비드 콜타트도 "탄핵 절차가 곧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탄핵 안건이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다면 내일 오후에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도 21일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짐바브웨 참전용사협회 회장인 크리스 무츠방와 역시 수도 하라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가베를 겨냥해 "당신의 시간은 끝났다"며 "군은 뒤로 물러나 국민과 정치가 무가베를 몰아내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권당 일부 의원은 탄핵이 무가베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이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는 등 이견을 노출했다. 하라레의 일부 시민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여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온 무가베 대통령은 그간 사퇴에 관한 입장 표명을 공개적으로 한 적이 없다.

전날 밤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도 "나에 대한 비판과 국민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사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으로부터 몇주 내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내가 그 대회를 주재할 것"이라며 즉각적으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연설로 퇴진 발표를 들을 것으로 기대했던 짐바브웨 국민 다수는 연설 직후 황당해 하거나 분노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짐바브웨 의회 상·하원에서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의회 양원의 다수당인 ZANU-PF는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 지지세력과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여사를 지지하는 파벌 'G40'으로 나뉜 상태다.

짐바브웨 야당이 과거 무가베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집권당 내에서도 무가베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의원들이 논의 중인 탄핵 사유는 무가베 가족의 재산 축적, 측근 부패와 권력 남용, 경제 파탄 등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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