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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불장난…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 조만간 공인

[기타] | 발행시간: 2017.12.02일 05:02

WSJ “내주 중 공식 발표” 보도

대다수 국가, 수도로 인정 안해

美 대사관도 현재 텔아비브에

대선 공약인 대사관 이전은

주변 아랍국 반발에 미뤄질 듯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 보도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이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90개국이 예루살렘 대신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원하는 대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면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주변 아랍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에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발표하되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로 미룰 방침이다.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이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다만 그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공약 실천을 보류했다.

미 의회가 1995년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의결했지만 역대 미 대통령들은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매번 ‘6개월 유예’ 행정명령을 발동해 이전을 계속 연기해 왔다. 지난 6월 유예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또다시 이전 연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대사관 이전은 장기적 과제로 추진하면서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먼저 단행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예루살렘에 관한 미국의 정책 변화는 이·팔 평화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등 이 지역에서 상당한 역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평화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고위 관계자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평화의 기회를 완전히 없애는 짓”이라며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모든 아랍국가, 이슬람 세계에서 미국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동맹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도 “대사관 이전은 예루살렘과 다른 아랍 도시에서 폭력시위를 촉발할 것”이라며 수차례 미국 측에 이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를 불법 점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지역 분쟁 해결방안으로 이·팔 두 독립국가의 평화공존 체제를 수립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두 당사자가 좋아하는 해법을 좋아한다”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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