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과잉 청구된 수리비의 3배를 보상해 주고, 전국 어디에서나 최고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고객 중심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또 꽃과 커피 등을 주제로 한 이색 테마 영업점을 대폭 늘려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켜 주는 감동 마케팅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근 국내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수입차의 대공세를 막아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남부서비스센터에서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우선 정비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 정비 서비스 협력사에서 정비를 받은 후 과잉 정비가 의심될 경우 상담센터에 신고를 하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단의 조사와 판정을 거쳐 과잉 청구된 금액의 최대 300%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또 2010년 4월부터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시범 운영해 온 ‘원격 정비 지원 시스템’을 이달부터 전국 1410개 서비스 협력사 전체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 센터와 현장을 직접 연결해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이동형 원격 지원 장비를 2013년까지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에 보급해 전국 어디에서나 최고의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이날 꽃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초지점을 오픈했다. 이 지점에서는 차량 구매 상담뿐 아니라 꽃 할인 쿠폰 제공, 무료 분갈이, 꽃으로 장식된 웨딩카 제공 등 꽃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국적인 서비스망과 영업망을 갖춘 현대차만이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입차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맞서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