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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아가는 조선족의 발전을 주목해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7.19일 11:21
‘조선족 이주와 콘테츠 국제학술회의’ 한국외대에서 열려

(흑룡강신문=서울) 라춘봉 특파원 = “1992년 중한수교 20주년을 맞아 조선족의 신 이주현상을 학문적으로 접근할 뿐만 아니라 동북과 세계로 나아가는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한 콘테츠를 기획하고자 하는 것이 본 국제 학술회의의 목표입니다.”

  지난 7월 9일 한국 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조선족의 신 이주와 콘텐츠 기획’ 주제의 국제학술회의 발제를 앞두고 사회를 맡은 한국외대 역사문화연구소 여호규교수가 이번 학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지난 20년간 중국 동북의 ‘지역적인 농민집단’에서 중국 대소 시와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세계로 삶의 공간을 바꾼 ‘초국적인 시민집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조선족의 이주역사, 이주국에서의 생활, 문화실태를 둘러싸고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조선족의 한국 이주와 정착 20년‘이란 발표를 한 한국 한성대 박우 교수는 동영상을 통해 재한 동포들의 이주역사와 발전현황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제한적인 재한 동포정책의 미흡함을 지적함과 동시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재한동포정책, 규모가 늘어가고 있는 재한 조선족사회의 발전상을 주목했다. 그는 “재한 조선족들은 자신들의 기반을 충분히 이용한 집단화의 길로 들어서고 점차 가시적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50만 명이 넘는 재한조선족은 본인들의 인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와세다대학 권향숙 교수는 “일본행을 주도한 초기 조선족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특정 엘리트층이었다”면서 “1996년 이후 민족네트워크를 배경으로 일본 방문이 가속화, 대규모화되었고 2000년부터 유학생이나 일본어 연수생이 졸업 후 일본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와 함께 IT업종을 중심으로 재일 조선족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권 교수는 “조선족은 한중일 다국어를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언어우세를 가지고 있는데 영어를 더한 4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지식이나 기업가의 층도 늘고 있다”며 재일 조선족인구가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민병갑 교수는 “미국에는 조선족 이민자가 2~3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이들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면서 뉴욕시 플러싱 지역의 조선들을 실례로 재미조선족사회를 조명했다. 그는 “조선족은 열심히 일하고 경제발전 성취욕이 강해서 조선족 자영업률이 19%이고 주요사업으로 지압, 식당, 미용실, 이발소, 네일가게, 건축업, 건강센터, 잡화상, 의류가게 등이 있는데 플러싱 지역에만 20여 개 정도의 조선족식당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조선족의 일부는 한의원, 변호사, 의사, 연구원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가 있고 일류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도 높았다.

  한국 외국어대학 임영상 교수는 “동북지역에 소재한 각각의 조선족문화관이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개발 시대에 조선족사회뿐만 아니라 동북의 문화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랴오닝성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헤이룽장성 목단강시조선족민족예술관,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기능을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의 조선족문화관이 개발 가능한 콘텐츠로써 자료의 디지털화에 기초한 지역민의 생활문화자료 사이버 박문관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luochunfeng2011040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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