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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승부사’ 솔샤르가 연출한 맨유의 기적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3.07일 14:0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46·노르웨이)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크 데 프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홈 1차전을 0-2로 패한 맨유는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3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킥 골으로 기적을 완성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현장 취재진은 PSG의 8강행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PSG가 원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고 맨유는 제시 린가드, 후안 파타, 안데르 에레라 등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미드필드의 핵심 폴 포그바는 16강 1차전 퇴장으로 뛰지 못했다. 모두가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맨유의 핵심 역할을 했던 자원들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유 로멜루 루카쿠가 첫 골을 성공시키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전반 12분 PSG 베르나트가 동점골을 넣어 흐름이 바뀌는 듯 했으나 전반 30분 루카쿠가 한 번 더 PSG의 골망을 흔들자 경기장을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넣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가 계속 충돌했다.

결국 맨유의 힘이 강했다. 후반 추가시간 PSG의 실수가 나왔다. 맨유 디오고 달로트의 슛이 PGS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의 팔에 맞았다. VAR(비디오판독)을 진행한 주심은 PK를 선언했고, 래시포드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곧바로 울려 퍼진 종료 휘슬. 파리는 맨유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됐다. 경기장 VIP 좌석에서 초조하게 관전하던 맨유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있던 포그바는 두 팔을 치켜들며 열광했다.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환하게 웃었다. TV중계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지켜본 맨유 출신의 마이클 오언, 리오 퍼디난드,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기쁨을 표출했다.

한참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감격해하던 솔샤르 감독은 “오늘 경기가 맨유다. 어려운 게임을 위한 전략을 세웠고, 모두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래시포드의 PK 골에 대해 “어린 나이(21살)에 그런 침착함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PK가 나오면 루카쿠와 래시포드가 상의해 결정하라고 주문했다”는 뒷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반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PSG 공격수 네이마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수치스럽다. UEFA는 VAR을 위한 슬로우 모션 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축구도 모르는 심판진이 배정됐다. 등에 맞은 공이 핸드볼 파울로 바뀌느냐”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서둘러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널리 번진 후였다.

그래도 바뀌지 않는, 바뀔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맨유가 기적의 주인공이고, 솔샤르 감독은 드라마 연출자라는 점이다. 3개월 전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패배 의식으로 가득하던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탁월한 용병술과 전술운용도 인상적이지만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호평을 받는다. 선수 시절 기적의 승부를 연출하는데 결정적인 골을 자주 기록했던 솔샤르 감독은 친정팀 감독을 맡고도 승부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 덕분에 맨유는 쓰러지지 않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UCL 8강 진출과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은 임시직이지만 솔샤르 감독의 정식 사령탑 승격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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