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민문학출판사는 뚜르게네브의 《첫사랑》, 《아샤》, 《봄물결》, 레브 똘스또이의 《유년시대》, 《소년시대》, 《청년시대》, 고리끼의
《동년》, 《인간들 속에서》, 《나의 대학》 등 자서전적 작품 기념판을 출간했다.
인민문학출판사는 로씨야 ‘황금시대’와 ‘백은시대’ 경전문학작품 출판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는 데 새세기 이래 중국독자들에게 15부의
현대 중요작가들의 작품을 추천했다. 인민문학출판사 부주필 초려원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된 세명의 로씨야 작가들의 자서전적 소설은 그들의 탄생일
기념과 더불어 특히 그들 작품에서 체현된 인격과 로씨야인의 성격, 인물의 심리, 시대의 변화상에 더욱 초점을 뒀다.
이번 기념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로씨야 원본 도서의 책표지를 그대로 옮겨왔다. 뚜르게네브 소설시리즈는 쏘련의 저명한 화가의 작품을 실었는 데
이 화가는 똘스또이, 뚜르게네브 등 작가들의 작품창작 삽화를 그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뚜르게네브의 《첫사랑》은 성숙한 사랑의 복잡한 본질에 눈뜨는 한 소년의 지적 성장과 감정을 통제하는 리성의 성숙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 자신의 전기적 이야기가 중심이 된 소설이다. 귀족사회가 퇴색되여 가는 19세기 로씨야를 배경으로 성숙한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소년은 매우 매혹적으로 그려져 있다. 《아샤》는 뚜르게네브의 숨겨진 감성소설, 《봄물결》은 저자의 문학 세계와 상상력의 특징인 ‘바다
콜플렉스’가 소설의 전개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치지한다. 실제로 이 소설은 바다, 심연, 수영, 잠수, 익사 등과 같은 물의 모티브를 다수
가지고 있다.
레브 똘스또이는 1852년 자서전인 《유년시대》를 익명으로 발표했고 이어 《소년시대》, 《청년시대》 등을 완성해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1856년에는 농민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1857년부터 1861년에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민학교를 방문한 뒤 동네학교를
설립했다. 똘스또이는 1898년 《예술이란 무엇인가》, 1899년에는 대작인 《부활》을 집필했고1910년 최후의 작품인 《인생의 길》을
발표하였으나 같은 해 려행 중에 객사했다.
고리끼의 인생삼부곡인 《유년시대》, 《인간들 속에서》, 《나의 대학》은 저자가 살아온 삶과 당대의 로씨야적 삶의 련관관계를 소설 속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통해 형상화한 자전적 소설이다. 고리끼는 11살 때부터 생계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했다. 1879년부터 1884년까지 어린
나이에 제화점 점원, 화공도제, 기선주방일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1884년, 16살이 된 고리키는 대학진학의 희망을 품고 카잔으로 떠났고
로씨야 순례를 하면서 시골 품팔이, 어부, 기선의 접시닦이, 철도원 등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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