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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색교양의 교과서 집필이 필요…”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9.20일 09:39

연변작가협회 당조서기

정봉숙

연변작가협회 당조 서기 정봉숙의 실화문학 작품 가 《인민문학》 2018년 10월호에 발표된 데

이어 지난 6월에 출판된 ‘시대의 모범’ 보고문학 정선집-《고지》에도 수록됐다. 책은 중공중앙선전부 선전교육국과 중국작가협회 창작연구부에서

편찬했으며 하북교육출판사, 작가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이는 연변작가협회 소속 회원중(한족 및 기타 민족 포함) 처음으로 《인민문학》에 한어 창작작품이 발표된 사례이다.

18일, 연변작가협회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봉숙 서기는 작품이 발표되고 나서야 걱정의 마음을 훌 내려놓았다고

고백했다.

“일찍 간간이 수필을 발표하긴 했지만 실화문학 창작은 처음이라 압력이 컸고 그래서 저의 집필 과정은 누구도 몰랐죠.”

는 시대의 모범-김춘섭을 쓴 작품이다. 김춘섭(72세)은 2005년에 퇴직한 후

왕청현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을 맡고 10년 사이 1300여만원의 자금을 모아 렬사비 77개를 세운 모범인물이다.

“김춘섭의 사적과 영예는 인터넷에 소상히 적혀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욱 압력을 느꼈습니다. 김춘섭의 인물형상 부각에 있어서

어떤 컨셉을 잡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정봉숙 서기는 여러번 왕청으로 찾아가 김춘섭과 무릎을 맞대고 그의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시작해 꼼꼼히 취재했다. 입담이 좋은 김춘섭은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갔고 덕분에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리해낼 수 있었다.

취재과정은 끝없는 감동의 련속이였다. 김춘섭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도 없는 일에 자신의 여생을 걸었으며 또 힘이 남아있는 한 이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아닌, 그의 성장 과정을 통해 ‘김춘섭’이라는 빛나는 인물이 어떻게 다져졌는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선량하고 강인하며 너그럽고 올곧은 조선족 사나이의 형상을 통해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 붉은 연변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집필 과정은 정봉숙 서기에게 실화문학이란 쟝르에 대해 리해하고 배우면서 창작하는 과정이였지만 진심에서 우러난 탄복과 감동이 있었기에

문장이 거침없이 흘러나올 수 있었고 소박하고 부드러운 필치로 김춘섭이라는 인물형상을 부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춘섭의 성장경력, 생활에 대한 열애, 주변에 전파하는 긍정에너지 등등 제가 받았던 감동을 사실 그대로 고스란히 독자들한테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을 마무리할 때까지만 해도 89개의 비석이였지만 현재는 아마 100개가 훨씬 넘었을 겁니다.”

《인민문학》에 투고한 지 2개월 만에 문장이 발표됐다. 정봉숙 개인의 영예이기도 하거니와 연변작가협회 설립 이래 한족 및 기타 민족 작가를

통털어 《인민문학》에 발표된 첫 한어작품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발표의 희열이 가시기도 전에 작가출판사에서 러브콜이 왔다. 이미 발표된 ‘시대의 모범’보고문학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들을 묶어

《고지(高地)》라는 책을 기획하고 있는데 가 선정됐다는 소식이였다.

미구에 올 8월에 61만자에 달하는 선집이 상, 하권으로 나뉘여 출간됐다. 책에는 국내 유명 실화문학 작가들이 쓴 황대년, 남인동,

왕계재, 리보국 등 22명의 감동사적이 수록됐다.

“만사는 시작이 절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시작은 좋은 결과를 불러오더군요. 작품이 발표된 후 김춘섭의 사적으로 책을 출간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정봉숙 서기는 김춘섭이 세운 렬사비를 주선으로, 일찍 항일전쟁, 해방전쟁에서 눈부신 활약과 공헌을 한 혁명렬사들의 이야기, 선렬들의 피로

물들었던 연변땅의 이야기를 발굴, 정리하여 대형 보고문학 《붉은 대지》로 묶어낼 계획이라 밝혔다.

“세월 속에 묻혀가는 조선족 혁명렬사들의 사적을 조명하는 일과 더불어 홍색교양의 교과서를 만드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정봉숙 서기는 40만자에 달하는 소설 《공화국의 후예들》(최국철 작)에 대한 번역작업을 마무리, 현재 작가출판사에서

《남대천(南大川)》이란 이름으로 출판을 앞두고 있다.

일찍 주당위 선전부에 연변작가협회 기관지 《연변문학》 한문판을 출간할 데 관해 제기했던 것도 결실을 맺어, 일전 주당위 선전부와

연변인민출판사 등의 추진하에 한문판이 고고성을 터뜨렸다. 이 모두 정봉숙 서기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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