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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25]땀 눈물 그리고 긍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03일 10:31

ㅡ흑룡강성 통하현조선족학교 윤성애선생님을 찾아

부모사랑을 받지 못하는《결손가정》학생들이 보편화된 조선족학교들, 아이들을 가르치는《선생님》과 함께《반쪽어머니》역할을 담당하는것이 현 우리 교원들이다. 특히 편벽한 산재지구 학교인 흑룡강성 통하현조선족학교일 경우 선생님들의 로고는 더 말할나위 없다.

학생 모두가 나의 친자식

올해로 14년째 민족교육터전에서 사업해온 통하현조선족학교 윤성애선생님, 교도주임인 동시에 반주임, 한어교원까지 겸직한 그는 사업일과만으로도 바삐 돌아칠만도 하지만 토요일까지 수업을 보고 일요일에는 학교 기숙사에 와 학생들의 옷, 침대보 등을 씻어주는것을 견지해온 그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주변의 농촌지역에서 오다보니 장기적으로 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생활한다. 게다가 다수 부모들은 멀리 로무를 떠났고 일부는 리혼가족 아이들이기에 반주임인 윤선생님은 선뜻 이들의 또 하나의 부모로 나서 헌신해왔다. 일상생활뿐아니라 그는 아이들의 마음속 고충을 헤아려주고 그들이 따스한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관심을 돌렸다.

비가 줄줄 내리는 2010년 싸늘한 가을의 저녁 9시, 반급의 조현용학생이 유리에 손을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4살도 안된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윤선생님은 학교로 달려간다. 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가 상처를 처치하고 링게르를 맞히고 따스한 물로 차갑게 얼어있는 발을 씻어주고… 학생을 다시 숙소로 데려와 잠 재운후 윤선생님은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시간은 이미 새벽 1시, 차도 없는 캄캄한 밤이다. 그때서야 자신을 애타게 찾고있을 아이가 생각나 윤선생님은 맨주먹으로 집까지 달려간다. 문을 떼고 들어서니 아이는 옆집 아주머니 품속에서《엄마~ 엄마~》하며 울고있었다.

교학에 음악을 융합시킨 교학능수

민족교육일선에서 때론 몰래 눈물을 흘릴 때도, 지칠 때도 있지만 윤선생님은 교원직업을 선택한것은 참 뿌듯한 일이라고 한다.《내가 흘린 땀은 학생들을 진보시킬수 있고 나의 따스한 관심은 학생들의 눈물을 닦아줄수 있으며 나의 격려는 학생들로 하여금 다시 일어나게 할수 있있기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긍지로 가득하다.

윤선생님은 또한 우수한 교학능수로 정평이 나있다. 따분한 과당시간보다는 학생들이 유쾌하고 홀가분한 분위기에서 한어를 배울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는 교학에 음악을 융합시켜 창의적인 교수방법을 연구해냈다. 이러한 그의 새 교수방법은 여러차례 시급 한어교학경기에서 1등상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현 교학능수로, 2010년 성급교학경기에서 1등상을, 2011년 전국이중언어교학세미나에서 전시과 1등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민족학교를 살리기 위한 학생모집에 적극

학생래원은 민족학교가 살아남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고있는 윤선생님은 몇년째 방학기간마다 일부 선생님들과 함께 주변의 촌으로 내려가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조선족학교 우세, 정책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모집에 나선다. 목에 염증이 생겨 링게르를 맞을 때도 많지만 이튿날 다시 촌으로 내려가 모집사업에 들어간다. 이러한 노력은 헛되지 않고있는바 현재 학교 학생수는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민족학교, 학생들을 위한것이라면 서슴없이 헌신하는 윤성애선생님, 사업 십여년간 그는 거의 매년 현우수교원, 우수담임교원으로 선발되였으며 2010년 시우수담임교원으로 2011년 시교사품덕선진개인, 2012년에는 시우수교원과 시급 학과골간교사 영예를 획득하게 되였다.

편집/기자: [ 최화,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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