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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채식이 지구온난화 대처 숨통 트이게 할 수 있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9.08일 14:10
  육류나 유제품 대신 토지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콩이나 견과류로 식단을 바꿔나가면 육류·유제품 생산에 투입되던 대규모 토지의 상당 부분에서 원래 생태계를 복원해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CO₂) 대처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에 따르면 환경연구학과 매튜 하이에크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육류·유제품 생산에 리용되는 토지를 CO₂ 저감에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리득을 고려한 탄소 기회비용을 분석해 얻은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2050년까지 육류·유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이를 생산하는데 투입되던 대규모 토지에서 토착 식생이 복원된다면 총 332~547 Gt(기가톤)의 CO₂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9~16년 치의 CO₂ 배출량으로, 급속히 줄어온 '탄소 예산'을 두 배로 늘이는 것이다. 탄소 예산은 지구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억제하려 할 때 배출할 수 있는 CO₂ 량을 나타낸다.

  하이에크 박사는 "식습관을 바꿔 토지 친화적 식단을 갖는 것을 (육류) 대체물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의 보충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토착 숲을 복원하는 것은 각국이 에너지 체계를 재생 가능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육류·유제품 생산에 세계 농경지의 83%에 이르는 땅이 리용되고 숲을 비롯한 토착 식생을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인간이 키우고 먹는 것을 바꿨을 때 생태계를 복원해 CO₂ 흡수에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지도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씨앗이 자연적으로 퍼져 자라면서 CO₂를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밀도 있고 생물 다양성이 확보된 숲과 생태계가 될 수 있는 곳만 골라낸 결과, 러시아 크기인 700만㎢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숲을 다시 가꿔 기후변화에서 리득을 볼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은 육류·유제품 생산을 줄여도 식량안보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중상위 이상의 고소득 국가들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론문 공동 저자인 콜로라도주립대학 생태과학·지속가능성학과의 네이선 뮬러 조교수는 "생태계 복원이 가진 잠재력이 크지만, 동물 사육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많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숲 파괴를 중단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목표 지역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대기 중 CO₂ 포집 등과 같은 탄소 저감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런 기술만 믿고 기다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면서 "생산성이 낮은 농경지에 토착 식생을 복원하는 것이 CO₂를 제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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