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해안신구조선족배구협회 가족들의 치렬한 승부 한판
청도시 서해안신구조선족배구협회는 추석국경절 연휴인 10월 3일, 황다오 협창전자(协创电子) 공장 내에서 회원가족운동회를 개최하여 50여명이 끈끈한 정을 쌓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서해안신구조선족배구협회 오명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연휴는 우리협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여서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가 될 것 같다”며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회원들의 실력을 제고하며 나아가 가족 간 친분을 쌓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명자 회장은 2006년 3월 남편과 함께 청도협창전자유한회사를 설립, 현재 회사 투자규모는 4500만 원(인민페)에 달한다.
협창전자는 주로 정밀플라스틱모형 설계, 실크 스크린 인쇄/도료/조각/전기도금 등 플라스틱제품의 심가공, 사출 성형, 차량 내 버튼, 전자소비품 등 많은 업종을 섭렵하고 생산하는 회사로 ‘성실, 단결, 창신, 간편, 봉사, 공영’을 사내 경영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고객과 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경영목표로 하는 전자업체이다.
이날 가족운동회는 점심 12시부터 시작, ‘다디져쓰’, ‘이겨뿔라’, ‘쳐부술게’, ‘혼내줄게’ 등 강한 배구실력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팀 이름 4개로 조를 나누어 치열한 배구 대결을 펼쳤다.
폭발적인 에너지 발휘도 필요하지만 팀원 간 호흡과 섬세함이 중요한 배구경기에서 선수들은 자기 팀을 위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며 활기차고 웃음꽃 피는 시간을 즐겼다.
경기결과 이겨뿔라팀이 우승, 쳐부술게팀이 준우승을 하고 혼내줄게팀이 3등, 다디져쓰팀이 4등을 했다.
저녁만찬에는 회원 전원이 참여한 복장쇼로부터 시작하여 장고춤, 이춘화씨의 독춤, 동생팀에서 준비한 에어로빅, 언니팀에서 준비한 ‘월화수목금토일’춤, 짧은 바지 빨리 입기 게임 등 다채로운 절목들이 연출됐다.
문예공연 사이에는 배구경기 시상 및 한계도 개근생과 연도 개근생(이동화 회원) 포상, 오명자 회장 부부에게 꽃다발 증정 등 의식도 추가하여 즐거움을 더했다.
서해안신구조선족배구협회는 2019년 6월에 설립, 초창기 14명 회원으로 부터 현재 23명으로 늘었다. 올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된 회원들에게 활기를 부여하고자 신년회, 수하시팀과의 친선대결, 77뱀띠팀과의 친선경기 등 행사도 조직하며 활기 띤 모습을 보였다.
협회 한 회원의 소개에 따르면 오명자 회장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협창공장 내에 실내운동장을 만들고10만 원(인민페)을 들여 배구장까지 설치하여 조선족단체에 수차례 무료로 제공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황다오노인협회에도 효도와 협찬을 아끼지 않아 주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 흑룡강신문 리계옥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