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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승리를 방해한 두번의 VAR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10.20일 09:43
20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에 비해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했지만 경기를 주도한 것은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원정팀 리버풀이였다.



이날 두 팀의 운명은 큰 론난이 된 두번의 VAR에서 갈렸다. 각각 전반과 후반에 한차례씩 승부처에 개입한 VAR의 결과는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리버풀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첫번째는 전반 11분, 리버풀의 수비수 판 다이크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순간에 나왔다. 당시 에버턴 문전에서 꼴을 노리던 판 다이크는 에버턴 꼴키퍼 조던 픽포드의 량발 태클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픽포드의 돌진은 무모했고 평소 대로라면 퇴장이 유력했던 상황이지만 이날 픽포드는 경고 한장 받지 않고 풀타임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경기장을 일찍 떠난 것은 판 다이크였다.

픽포드가 퇴장당하지 않은 것은 판 다이크의 오프사이드 덕분이다. 당시 주심은 이 충돌 상황에 대해 VAR과 의견을 나눴다. 당시 화면에는 주심이 ‘PK 반칙 여부를 확인중’이라는 자막이 표시됐다. 알려진 대로 VAR이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은 ‘꼴’, ‘퇴장’, ‘PK’, ‘신원확인’ 이 4가지 뿐이다. 꼴 상황이 아니였으니 픽포드 꼴키퍼의 반칙과 이로 인한 PK 여부를 파악한 것이다. 하지만 VAR 판독을 통해 판 다이크의 오프사이드를 확인했고 그 이후 상황은 무효화처리됐다. 픽포드의 행위는 이미 판 다이크가 오프사이드를 범한 상황에서 벌어진 까닭에 ‘반칙 아님’으로 처리됐다.

두번째는 추가시간에 터진 리버풀의 주장 헨더슨의 3대2 극장꼴 취소 장면이다. 주심은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헨더슨의 꼴을 어시스트한 마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판정으로 경기는 두 팀의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중계 화면을 얼핏 보면 마네의 위치는 완벽한 온사이드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VAR은 상대팀 두번째 최종 수비수의 몸에서 에버턴 꼴대 쪽에 가장 가까운 부분에 일직선을 긋고 마네의 팔소매에서 땅으로 뻗는 수직선을 그어 비교한 뒤 마네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웃그림에서 노란색 선이 예리 미나의 발끝과 동일 선상이며 검정색 선은 마네의 팔소매와 동일 선상이다. 이 그림 대로라면 규정에 따라 오프사이드 반칙이 맞다. 그럼에도 론난이 계속되는 것은 바뀐 규정의 적용과 여전히 변함없는 VAR 정지화면 자료의 후진성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바뀐 규정이 아니라면 온사이드인 장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팔과 어깨의 구분이 달라지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알려진 대로 올 시즌 축구 규정은 꼴을 넣었을 때 인정이 되는 팔의 위치 즉 핸드볼의 기준이 되는 위치를 ‘겨드랑이 아래’로 명확히 규정했다.

그럼에도 경기중에 이 위치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이러한 우려 때문인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 위치와 핸드볼 파울 기준을 자세히 설명하는 공지를 따로 올리기도 했다.

혼란의 근본적인 리유는 이로 인해 경기중 실제 ‘어깨’로 인식되는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현지 해설위원들이 마네의 오프사이드를 ‘지난해라면 오프사이드’라고 말하는 리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기존에는 팔의 거의 전체가 핸드볼 파울 해당 위치였다면 이제는 겨드랑이 끝과 일직선인 위치까지 우로는 몸통에 해당되는 셈이다. 즉, 오프사이드 판정에서 기존엔 팔 전체를 제외하고 ‘선’을 그었다면 이제는 ‘팔소매’로 리해하는 겨드랑이 끝과 일직선 위치에서 ‘선’을 긋게 된다.

문제는 프리미어리그가 중계화면에서 제시하는 VAR 판독 장면이 이처럼 섬세한 구분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부처에 나온 VAR 두 장면은 이로 인한 론난과는 별개로 오심이라 볼 수는 없다. 다만, 규정의 변경이 축구의 재미를 방해하고 승부의 묘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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