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6월 27일과 7월 26일, 평양과 북경에서 각각 진행된 중조 첫 합작영화 '평양에서의 약속'이 조선에서의 촬영기간 10만여명의 관중배우가 동원되는 등 조선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은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개시한 '평양에서의 약속'은 당시 곤난에 봉착했다. 영화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장면때문이였다. 당시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페막되고 공연출연자들은 물론 공연에 리용되는 5.1경기장의 모든 기재들이 철수된 뒤였다. 영화에서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장면의 하나인 '아리랑'공연의 촬영이 문제로 나서게 되였다.
이 사정을 전해들은 '아리랑'국가준비위원회에서는 바로 학교와 공장, 기업소 등 각지로 떠나간 출연자들을 시급히 소환하고 기재를 다시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로써 10만명에 달하는 '아리랑'공연출연자들 그리고 3,000여명의 시민들이 공연관람군중으로 동원됐다고 한다.
또한 영화의 한 장면인 국제렬차의 평양역 도착과 출발장면촬영을 위해서만도 1,000여명이 동원되였고 초가을의 분위기를 담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평양의 녀성시민들이 11월의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여름철의 옷차림인 치마저고리들을 입고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조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