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연이어 유가를 인하한 중국 정부가 10일 유가 인상을 단행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 이하 발개위)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1톤당 각각 390위안(6만9천3백원), 370위안(6만5천7백원)씩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유가인하 조치를 실시한 이후 3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90호 휘발유와 0호 디젤유는 1리터당 평균 가격이 이전보다 0.29위안(52원), 0.32위안(57원)씩 올랐다.
발개위는 "지난달 11일 유가를 인하한 후, 국제유가 인상이 지속돼 7월 30일에 국제 원유가격 등락폭이 4%에 달했으며 이전 유가인하 조정일로부터 22일 뒤의 인상폭이 7%를 넘어서 유가를 인상했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유가 인상 후에도 보조금 지급제에 따라 농업•임업•어업 종사자, 공중교통 및 운수업 종사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버스, 지하철 등의 공중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가격 인상을 막을 것이다"고 밝혔다.
선전(深圳)에서 발행되는 증권시보(证券时报)는 "발개위의 이번 인상으로 중국 주요 도시의 휘발유 가격이 '6위안 시대(1천60원)'에서 '7위안(1천240원) 시대'로 회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