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일본 동경샘물학교에서는 모임을 가지고 2020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총화, 온라인수료식 및 발표회, 그리고 래년도 수업 계획 등에 대해 토론했다.
전정선교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견지해 온 동경샘물학교 교사들의 사명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나서 각 반 교원들의 수고는 물론, 거의 모든 실무 업무를 도맡아 한 강국화교감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일본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주말학교인 동경샘물학교는 올해 6월과 7월 두달간에 여러차례의 시범강의와 교사회의를 거친 후 8월부터 정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였다. 무려 80여명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지만 수강질을 보장하기 위해 선착순으로 인원수를 제한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사들과 학부모들,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샘물학교의 안창림(일본명 오카모토린) 학생은 《제21회 동경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제1회 세계 한글 글쓰기 대전》에서 각기 은상과 훈민정음상을 수상하였다. 《제3회 조선족 어린이 온라인 우리말 사랑 대잔치》에서 강시연, 이수진 학생이 은상을, 오카모토린, 강민성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샘물학교 학생들은《국제한국어교육재단 제2회 그림일기 대회》, 《제7회 두만강 국제 청소년 시화전》에도 적극 참가하였다.
안창림(일본명 오카모토린)학생
올해는 샘물학교 학생들이 《동시야 놀자》에 많이 참가한 한해이기도 하다. 《동시야 놀자》는 우리글의 소중함과 우리 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우리 말과 글의 순수성을 지켜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연변주청소년문화예술 발전촉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음성도서이다. 샘물학교학생들은 이 사이트에 시랑송 동영상을 업로드하여 서로 공유하면서 우리말을 공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고향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우리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하고 있다.
동경샘물학교 교원들
올 한해는 샘물학교 교사들에게 있어서도 교사력량 강화를 위한 노력의 한해였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실시한 한글학교 교사 인증 과정에서 한국어 교사두명이 이수증을 발급받았고 에 참가하여 많은 유용한 지식을 전수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교사들은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업인만큼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학부모들의 협조로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였다고 입을 모았다.
동경샘물학교 온라인 수업장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부모님들이 직접 수업에 참가하여 모든 것을 같이 체험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 점이 올 한해의 제일 큰 수확이라고 하면서 샘물학교의 수업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부모님들의 협조도 떠날 수 없다고 한결같이 감수를 말했다.
한편 래년 1월 23에는 샘물학교 수료식 및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