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기 정부가 석달여 만에 주말 봉쇄를 일부 해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에르도안 토이기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일부 지역의 주말 봉쇄 해제 등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국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해 일부 규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이기 정부는 81개 주를 위험도에 따라 저·중·고·최고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토이기 최대 도시 이스땀불은 고위험지역, 수도 앙카라는 중위험지역에 속하며 북동부 흑해 연안 주는 대부분 최고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저·중 위험지역에서는 주말 봉쇄를 전면 해제하고 고·최고 위험지역에서는 일요일만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레스토랑·카페 등은 저·중·고 지역에서 영업 재개를 허가했으나 최대 수용 인원의 50%까지만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고 위험지역에서는 여전히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아울러 초등학생 전 학년과 8학년(중학교 3학년), 12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고·최고 위험지역의 6·7·9·10·11학년을 대상으로는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