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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푸른 눈' 바이칼호 수질 오염 위험 직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4.14일 16:10
  녹은 눈에 주변 페기물 저장소 범람 위기…비상사태 선포

  러시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로 '시베리아의 푸른 눈'이라 불리는 바이칼호가 대규모 수질오염의 위험에 직면했다.

  14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르쿠츠크주(州)는 최근 바이칼호 주변인 바이칼스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겨우내 내렸다가 날씨가 풀리며 녹은 눈이 바이칼호 주변 페공장의 페기물 저장소로 계속해서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바이칼호의 모습.

  올해 1∼2월 이 지역에는 많은 량의 눈이 내렸다. 예년보다 2∼3배 많은 량이였다.

  녹은 눈이 계속 저장소로 흘러 들어가 범람할 경우 바이칼호로 페기물이 루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방정부는 밝혔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저장소로 녹은 눈이 침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 련못 등의 형태인 저장소에는 2013년 문을 닫은 펄프 및 종이 생산 공장이 과거 사용했던 고체·액체 폐기물 650만t이 축적돼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저장소가 바이칼호 수질에 현재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폐수가 호수로 류입되는 곳에서의 류해 물질 최대 허용 농도가 10∼30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과학자를 인용해 전했다.



우주에서 바라본 바이칼호의 모습.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호수학 연구소의 알렉산드르 수투린 연구실장은 "바이칼호에 대한 폐공장의 영향은 이미 호수 해안가로부터 2㎞ 떨어진 곳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장이 운영을 멈춘 뒤 폐기물 저장소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바이칼호의 수질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현지 과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러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이 저장소를 아예 제거할 방침이다.

  최대 수심 1천642m의 바이칼호 평균 수심은 744m에 달한다. 호수의 면적은 3만1천722㎢로 제주도 크기의 17배 이상이며, 둘레는 2천km가 넘는다.

  /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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