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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이웃들속에 피여난 민족단결의 ‘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1.25일 10:53
  

  룡정시 룡문가두는 현재 한족, 조선족, 몽골족, 리수족 등 13개 민족 주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면서 삶의 터전을 가꿔가고 있다. 근년래 룡문가두는 민족단결진보건설사업을 고도로 중시하고 중화민족 공동체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것을 주선으로 삼았는바 주민이 적극적으로 가두활동에 참여하여 여러 민족이 단결우애하고 서로 돕고 단결진보하는 량호한 기풍를 형성하여 선후로 연변주민족단결진보모범집단, 길림성민족단결진보시범구 등 영예칭호를 수여 받았다.

  독거로인의 살뜰한 ‘친딸’

  2006년, 한창 한차례의 거주민 조사가 진행될 당시 룡문가두 룡문사회구역 부녀련합회 사업일군인 고월향은 관할구역내의 김영자 로인이 청각 2급 장애를 앓고 있으며 남편이 사망하고 슬하에 자녀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김영자 로인은 또 일찍 어린 녀자애를 입양했으나 그 아이마저도 불행하게 요절했다. 온 가족이 모여앉는 명절날에도 김영자 로인은 늘 텅 빈 방에 홀로 앉아 고인이 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고월향은 이 정황을 보고 가슴아파 하면서 김영자 로인의 ‘딸’이 되여드리리라 마음 먹었다. 평소 그녀는 자주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문안했고 명절에는 크고 작은 선물꾸레미를 둘러메고 ‘친정’을 찾아 왔다며 김로인의 집안청소와 정리를 도와주고 손수 마련한 식재료들로 푸짐한 명절상을 차려 맛좋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김영자 로인이 몸이 불편해 입원해 있는 동안 고월향은 앞뒤로 뛰여 다니면서 입원수속을 도와주고 가족처럼 옆에서 간호해 주면서 살뜰히 보살폈는가 하면 생활이 어려운 김로인을 대신해 선뜻 의료비를 지불해주기도 했다.

  “15년 동안 저를 정말 살뜰히 보살펴 왔습니다. 저에게도 이제 남부럽지 않은 친 딸이 생겨 여한이 없습니다.”김로인은 감개가 무량하여 이웃들에게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군인들이 제2고향에서 만난 ‘군인엄마’

  “이곳 나어린 군인들은 저를 친어머니마냥 ‘군인엄마’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맞아줍니다. 든든한 이 아들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 납니다.”

  룡정시 룡문가두 룡문사회구역 민화자는 격동에 차넘쳐 말했다. 2003년 민화자는 22살 난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여러해가 지나도 그녀는 자식 잃은 슬픔에서 헤여나오지 못했다.

  2006년 민화자는 우연한 기회로 무장경찰 연변지대 근무 1대대 군인들과 떨어질수 없는 인연을 맺었다.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과 비슷한 또래였던 군인들은 그녀에게 다시금 힘을 내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고 정신적으로도 큰 위안이 되여 주었다.

  민화자도 명절때면 위문물품을 사갖고 부대에 가서 아들들을 만나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며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매년 군인들이 제대할 때는 민화자가 가장 허전해지는 때이기도 했다. 민화자는 “이들이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그들 또한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을 만날 것을 생각하면 더없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할 군인들을 배웅할 때마다 그녀는 남다른 음식솜씨로 그들을 위해 조선족 전통 음식을 한보따리씩 만들어 들려 보낸다. 전역한 군인들도 고향에 돌아간 후에 명절때마다 ‘군인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고 명절축복을 보내 왔으며 진학이나 취업, 새집들이, 결혼해 아이를 낳는 등 좋은 소식들이 있을때면 가장 먼저 ‘군인엄마’에게 전해오며 제2고향에서의 옛 정을 잊지 않았다.

  군중 신변의 열정적인 ‘지도원'

  룡문가두 주민 장상청은 2010년 정년퇴직한 후 계속해 여열을 발휘하여 배꽃예술단 비공유제 당지부 사업에 뛰여 민족단결사업을 힘있게 전개해오고 있다.

  장상청은 사회구역신시대문명실천소에 의탁하여 ‘표준어소교실’을 개설해 여러 민족 주민들이 국가통용언어를 참답게 배우고 바르게 사용하도록 앞장서왔다. 사회구역에서 ‘민족단결진보선전의 달’활동을 전개하는 기간에 그는 광장과 사회구역에서 문예공연을 조직하여 당의 민족정책을 선전하였다. 그는 또 여러차례 여러 민족 로당원들의 집과 학교를 찾아 봉사하는 방식으로 당의 중요한 회의정신과 제반 혜민정책을 선전하였는바 명절기간에 예술단원들을 조직하여 양로원과 독거로인가정을 찾아가 위문활동을 펼쳤다.

  같은 가두의 조선족 주민인 리수준은 로동력이 부족하여 매년 봄갈이와 가을걷이를 할 때마다 조바심이 났는데 장상청은 그의 이런 정황을 파악하고 주변의 농사 경험이 있는 주민 20여명을 조직하여 리수준의 추수를 도왔다. 이들은 련속 5, 6년 동안 리수준을 도와 농사일을 거들어 주었다.

  룡문가두 책임자는 “향후 계속하여 전면적으로 민족단결진보에 대한 선전 교육을을 깊이있게 전개하여 당의 민족정책을 참답게 관철하고 민족단결 사업을 주동적으로 가두사업에 융합시켜 여러 민족사이 서로 단결진보하면서 상호협조해 나아가는 정신면모를 실현하련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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