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응답>PD “서인국이 장동건도 아니고..”

[기타] | 발행시간: 2012.08.28일 13:05
- < 응답하라 > 신원호 PD "시즌2 만든다면 1994년으로"

- 신원호 PD "폼 잡지 말자가 모토"

[엔터미디어=TV남녀공감백서] "저는 결말이 그렇게 궁금할 일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막극 형태이다 보니 '과연?'은 다음 주 채널을 고정시키는 힘이거든요. '그러려니'하고 끝나면 재미없잖아요."-신원호 PD

예능과 드라마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신원호 PD를 정석희, 정덕현 칼럼니스트가 만났다.

(대담- 정석희, 정덕현 칼럼니스트, 신원호 PD 정리-최정은)



정덕현: 대본 작업 전, 사전 조사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신원호: 작년 9월 쯤 드라마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정석희: 공이 많이 들어 가 보여 한 2-3년 준비한 줄 알았습니다.

신원호: 그럴 리가요. 예능은 어제 회의 하고 오늘 촬영 들어가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오래 걸린 겁니다. 초안은 '박순이 가족'이라고 가족 시트콤이었는데, 정극 드라마로 가야 되겠다 생각해서 또래 얘기로 방향을 바꾼 것이 10월, 첫 대본이 11월 말에 나왔습니다. 회의실이 그 시절 자료들로 도배되어 있었어요. 인터넷을 뒤지고, 없는 자료는 국회 도서관을 뒤져가며 작업했습니다.

정석희: 저는 애매한 세대거든요. 하지만 우리 애가 학교 간 사이 다마고치 밥을 주기도 했고, DDR을 함께 하기도 했고, 아이가 워크맨을 사달라고 졸랐다거나, 그런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그니까 그 시절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연령층이 처음에 예상하셨던 것보다 훨씬 넓은 거죠.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학원물의 대부분은 폭력을 쓰는 학교 짱이 멋지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만화에 나올 법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싸워봤자 여자 아이들끼리 머리채 잡는 정도? 폭력을 쓰는 남자가 인기 있는 캐릭터인데 그 부분에 대한 유혹은 없었나요?

신원호: 액션 신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한 유혹은 없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데요, 제일 좋아하는 코드가 소꿉친구 코드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로 자라온 남녀가 어느 날 갑자기 이성으로 느껴지는 데서 오는 아련함 같은, 그런 만화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정덕현: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이 있나요?

신원호: 무조건 대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이 밤을 새워 작업하고 대본을 충실히 살릴 수 있는 연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찍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능을 해서인지 일단 찍고 편집을 하며 커트를 이어 붙이는 것이 퍼즐을 맞추듯 재미있습니다.

정석희: 대본의 흐름이 처음 의도대로 가고 있는지요? 중간에 바뀐 것은 없나 해서요. 흔히 시쳇말로 간을 봐가며 바꾸잖아요?

신원호: 각 화마다 회의를 하지만 결론은 비워 놓고 시작했습니다. 원래 예능은 반만 만들고 반응을 봐 가면서 수정을 하는데 이것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드라마도 방법론은 다른데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편성이 밀리다보니 어쩌다 전작제처럼 되어 버렸는데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소구될지는 모르지만 봐 가면서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결론을 다 냈습니다.

정덕현: 예능과 드라마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신원호 PD는 농담을 계속 던지면서 어느 순간 짠해지는 그런 장면들을 아주 잘 포착하시더군요.

정석희: 가슴을 울리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 감정 이입이 되는 부분들이 서로 다를 것 같아요. 서인국이 "예쁘잖아. 예쁘다, 내 눈엔." 하는 장면에서 저는 가슴이 툭 내려앉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여기저기서 '예쁘다, 예쁘다' 하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언젠가는 내 남편도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리고 인피니트의 호야가 맡은 준희 캐릭터도 어떻게 보면 참 위험한 캐릭터잖아요? 앞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는 캐릭터고요. 그런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애틋하게, 오히려 호감을 불러일으키게 잘 잡았더라고요.



신원호: 윤제와 준희.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라인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드라마가 하드웨어적으로는 복고, 학창시절 얘기지만 내부적으로는 서로 좋아하는 이야기들로 꽉 짜여 있습니다. 저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얘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준희가 윤제를 좋아하는 것도 그저 그 일환일 뿐이에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아빠와 엄마가 좋아하고, 엄마가 딸을 좋아하고, 소꿉친구를 짝사랑하고, 죽은 여자 친구의 동생을 좋아하고, 뭐 이런 여러 좋아하는 이야기들 중에 가슴 아픈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제일 가슴 아픈 게 뭘까 하다 준희 이야기를 넣은 겁니다.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건 거창한 가치판단의 이야기가 아닌 그냥 사랑 이야기, 절대로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호야에게 고마운 게,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전혀 토를 달지 않더군요. 예쁘게 나갈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걱정도 안하더라고요.

정석희: 보통 드라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면 누가 발설하고 소문내고 일을 꼬이게 하는 데 채팅 창을 통해 툭 던지듯 말하고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게 좋더군요. 쓸데없는 갈등이 없어서 좋아요.

신원호: 우리의 모토가 폼 잡지 말자입니다. 그게 사투리와도 맞고요. 극적이지 않아 보이는 그런 느낌을 좋아합니다.

정덕현: 그게 제작진의 성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암에 관한 에피소드도 좋던데요.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데 가슴이 찡하더군요.

신원호: 암 에피소드를 더 독하게 다룰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팀 작가들의 주변에 암 환자들이 하나씩은 다들 있더군요. 이제는 암이 일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또한 일상처럼 툭, 큰일인데 크게 안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덕현: 대중문화를 큰 소재로 다룬 것은 '빠순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인가요?

신원호: 70,80 년대 복고를 봐도 대중문화 자체가 삶과 달라붙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는, 나도 알고 너도 아는 게 대중문화라는 생각입니다.

정덕현: < 응답하라 1997 > 의 성공 포인트에는 대중문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 아내도 그 때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드라마를 보며 '콜라독립815'를 재미있어 하더군요. 암 걸린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며 위로를 받듯이 힘든 아이들을 위로 하는 것도 대중문화밖에 없더라고요. 그냥 복고가 아닌, 그런 내용들이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정석희: 드라마를 보다 보면 친해지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데 이일화씨가 그렇더군요. 여장부 같기도 하고, '사라다', 샐러드가 아니고 사라다입니다. 그 사라다를 한 '다라'씩 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엄마여서 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신원호: 그런 엄마들 많지 않나요? 우리 머릿속에서 나온 캐릭터만으로는 복잡한 상황이 되었을 때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되도록 주변에 있는, 잘 아는 캐릭터를 빌려와 썼습니다. 시원이 엄마 캐릭터는 이우정 작가의 어머니를 따 와 조금 변형 시킨 것이고 성제도 우리 PD 중에 따 왔습니다. 그 친구 어찌나 말이 많은지 몰라요. 학찬이 역할은 우리 주변에 진짜 학찬이가 있는데 아예 이름까지 따 온 겁니다. 작가랑 일하면서 눈도 못 마주치는...하하.

정덕현: 드라마를 계속 만들 생각인가요? 시즌2도 생각해 봤을 것 같은데요.

신원호: 아직 시즌2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요, 1994년으로 가서 다른 인물들의 다른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말은 했습니다. 저와 이우정 작가가 94학번이거든요. 우리가 진짜로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 때인 것 같기는 한데 이번 드라마의 반응이 남달라서 재탕의 느낌이 날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정석희: 출연자들이 제작진에게 진짜 고마워해야 할 것 같아요. 하나 같이 잘 된 것 같아서 말이죠.



정덕현: 예능 출신의 드라마 작가들은 연기자들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특징이 있죠. 우리가 잘 아는 홍자매도 그렇고 요즘 잘 나가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쓴 박지은 작가도 예능 출신이죠.

정석희: 24번 등 번호를 단 손진영 씨가 나중에 윤제 아버지 양준혁 씨가 되는 거죠? 그 부분도 더 알고 싶더라고요. 너무 금방 끝났잖아요. 엄마 아빠의 학창시절 사랑 이야기도 예쁘더군요. 그래서 추억을 공유할 대상이 더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신원호: 원래는 어른 캐스팅으로 그냥 가려다가 그랬다가는 '추억의 책가방'처럼 코미디가 될 것 같아서 수정 한 겁니다. 하하.

정덕현: 다시 예능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요?

신원호: 저는 시키면 합니다. 그런데 요즘의 예능은 정말 막막해요. 어렵습니다.

정덕현: 요즘 예능은 기존의 틀에서 생각하면 어려울 것 같아요. 완전히 새로운 틀을 생각해야 돼죠.

신원호: 지금 하는 것들도 예능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에요. 버라이어티만이 예능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긴 호흡의 드라마는 아직 안 해 봤지만 저는 러브 스토리 하나로는 드라마를 찍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예능은 일 분 일 초를 채워갑니다. 채널을 고정 시키는 예능의 힘으로 드라마 또한 꽉 짜인 느낌으로 끌고 가고 싶습니다.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듯이 잠깐 숨겼다가 뒤에 보여 주면 재미있을 텐데 하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만들고는 있습니다. 에피소드를 죽 나열하고 일단 찍은 후, 여기저기 바꿔가며 편집해서 실 같이 엉키게 만들고 마지막에 드러내는 거죠. 브레인스토밍을 하듯 일 하고 있습니다.

정덕현: 확실히 보통의 드라마는 하나의 흐름을 타고 죽 흘러가기 마련인데 이 드라마는 여러 소재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정석희: 제작진이 손발이 맞고 생각이 같다는 게 좋군요. 출연자 컨트롤에도 무리가 없고요.

신원호: 그거 하난 좋아요. 출연자들이 다들 착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친해져야 케미가 산다고 서로 친해지라 했더니 이제는 너무 친해져서 시끄러울 정도입니다. 하하.



정석희: 박지윤 씨도 연기를 잘하던 데요.

신원호: 반전 캐릭터가 필요해서 아나운서로서의 반듯한 이미지를 가진 박지윤 씨에게 연락 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 잘하더라고요. 욕 하는 신이라 껄끄러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세게 나와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고정하면 안 되겠냐고 하던 걸요.

정덕현: 그 많은 카메오들은 예능 PD이었기에 가능한 것인가요?

신원호: 친한 배우들도 있긴 하지만 배우들은 카메오 출연에 소극적입니다. 우리 드라마에 한 번 나오면 다른 드라마에도 나가줘야 하니 불편한 거죠. 그래서 '남자의 자격' 식구들이 더 고맙습니다. 이윤석씨는 먼저 전화해 나 언제 나갈까? 하더군요. 지금 나오면 안 되는 사람조차 나오고 싶어 하는 게, 지금껏 이상하게 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마웠습니다. 정주리 씨나 김태원 씨는 부탁하기 민망한 역할이었는데도 기꺼이 와줬어요. 정주리 씨를 제가 참 예뻐하거든요. 못생긴 여자 역할이라 미안했는데 더 할 것 없냐고 하더라고요. 신동엽 씨도 고맙고요.

정석희: 다들 궁금해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결말인가요?

신원호: 저는 결말이 그렇게 궁금할 일인가 싶습니다. 저는 정말 서인국이 장동건도 아니고 정은지가 김하늘도 아닌데 사람들이 서인국과 정은지가 결혼을 할지 안 할지 이렇게까지 궁금해 할 줄 몰랐어요. 단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예능인의 버릇이라고 할까요? 이게 단막극 형태이다 보니 '과연?'은 다음 주 채널을 고정시키는 힘이거든요. '그러려니'하고 끝나면 재미없잖아요. 15년 동안 러브라인 말고도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결혼 커플이 있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낚시하는 걸로 보였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강력한 코드일 줄 알았으면 다른 걸로 했을 텐데요. 시원이와 윤제가 알콩달콩 예쁘게 사랑하는 것 보면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으면 했는데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정덕현: 그게 낚시에요. 그런데 낚시도 필요하긴 해요. 하하.

epilogue

조용하게 툭.툭. 품고 있는 생각을 전하는 신원호 PD. 쿨하다.

'윤제와 시원이는 행복하게 잘 살게 되나요?'가 목구멍 까지 올라 왔지만 참았다. 쿨하게.

대담 : 정덕현 칼럼니스트, 정석희 칼럼니스트

정리 : 최정은 기자

사진 : tvN, 엔터미디어DB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33%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미스트롯3' 善 배아현이 자신을 뒷바라지 해 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해묵은 갈등 사연을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12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다음 주 예고편 영상에서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한 장면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뉴진스 긴 휴가 받을 것" 어머니 A씨, 하이브 대표 대화 '폭로' 충격

"뉴진스 긴 휴가 받을 것" 어머니 A씨, 하이브 대표 대화 '폭로' 충격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어도어와 하이브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어머니 A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13일 한 언론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A씨는 "박지원 대표님이 아이들에게 긴 휴가를 주겠다고 했다"라며 충격적인 내용을 털어

“경호원 뚫더니 팬들과 대면” 김지원 행동에 팬들 감동

“경호원 뚫더니 팬들과 대면” 김지원 행동에 팬들 감동

배우 김지원(나남뉴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김지원(31)이 의도치 않게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김지원은 지난 5월 12일(일) 명품 브랜드 프로모션 참석차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딸 같이 양육할래?” 김승수, 양정아에게 청혼?

“딸 같이 양육할래?” 김승수, 양정아에게 청혼?

배우 김승수(52), 양정아(52) 배우 김승수(52)가 동료 배우이자 절친인 양정아(52)에게 딸을 같이 양육하자며 청혼(?)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승수는 지난 5월 12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김승수는 이날 방송에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