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시만족박물관은 길림시 북산공원 옆에 위치해있으며 보존이 잘된 사합원 전통고택을 박물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어 이곳 전시관을 둘러보느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듯한 느낌이 든다.
2009년에 성립된 길림시만족박물관은 부지면적이 2,700평방메터, 건축면적이 1,800평방메터에 달하며 목전 동북지구에서 보존이 제일 잘된 청나라시기 만족과 한족의 건축풍격을 융합한 사합원이다.
길림시만족박물관에는 길림시와 만족의 유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길림' 이란 지명은 만족어에서 유래했으며 한어로 ‘변강, 변두리'라는 뜻이다. 만족 이름의 변화과정을 보면 진나라 때 숙신(肃慎), 한나라와 삼국시기에는 읍루(挹娄), 남북조시기에 말길(勿吉), 수당시기에는 말갈, 그중 속말말갈은 오늘의 길림시를 중심으로 생활했다.
송나라와 료나라 시기에 만족은 녀진족으로 불리웠으며 17세기 초, 건주녀진의 수령 누르하치가 녀진 각 부를 통일하고 1635년 누르하치의 여덟째 아들 청태종 황태극이 녀진 이름을 만주로 고치고 국호를 대청이라 정했다.
길림시만족박물관에는 1,000여점의 만족문화와 관련된 문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 진귀한 문물이 30여점 있고 또 국내에서 제일 큰 청태조 누르하치의 동상 그리고 길림 출신의 4명 황후의 전신흉상도 전렬되여 있다. 박물관에 전시한 문물과 도편, 문자설명을 통해 만족의 력사와 생산과 생활, 민속 등을 료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