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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를 말하다](6) 오늘 소만(小满), 아! ‘보리고개’여…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5.23일 08:19
소만이란 립하와 망종 사이에 드는 절기인데 자연의 식물이 비교적 무성해지고 풍만해진다는 뜻이다. 해마다 5월 21일 경에 든다. 이 절기에는 여름에 수확하는 맥류(麦类) 농작물들의 낟알이 점점 통통해지지만 아직 탱탱하지는 못하다. 이런 뜻에서 대만(大满)이 아닌 소만으로 불리우게 된 것이다. 소만은 물후(物候) 현상을 반영한 절기이다.

기후란 지표면의 특정 장소에서 매년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는 평균적이며 종합적인 대기 상태를 가리킨다. 기후는 계절을 구분하는 24절기와 72후(候)에서 유래되였다. 즉 그리스어의 ‘klinein(기울다)’에서 유래되였는데 지축의 기울어짐과 태양고도의 변화 등과 관련이 있다.



물후란 계절이나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만물의 상태를 말한다. 춘하추동 계절의 기후 변화에 상응하여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사물의 변화 현상을 물후 현상이라고 한다. 나무잎이 봄에 돋아나고 여름에 무성하며 가을에 단풍이 드는 현상도 바로 물후 현상에 속한다. 24개의 절기 가운데서 물후 현상을 반영한 절기는 경칩, 청명, 소만, 망종 등 네개의 절기가 있다.

소만 절기에는 애어린 씀바귀(苦菜花)가 자라나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면 일찍 우리의 봄 식탁을 장식해주었던 냉이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어간다. 그리고 곰취, 오갈피, 두릅, 미나리, 민들레 등 산나물과 들나물들이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른다. 이런 나물들을 먹는 것도 대단한 향수이지만 채집하는 것도 역시 큰 향수이다.

소만 절기에 사람들은 무자위를 돌려 밭에 물을 대고 유채씨기름을 짜기도 한다. 그리고 이 절기에 하얗고 오동통한 애기누에들이 실을 토해 고치를 짓기 시작하는데 누에를 치는 집들에서는 누에제를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계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보리가 익는 것이다. 아직 여름철인데도 보리는 계절을 앞당겨 ‘가을’을 맞이한다. 황금물결 넘실대는 보리밭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보리는 밭곡식의 한가지인데 지금은 직접 식량으로도 쓰이지만 맥주, 과자 등 식료품 공업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이 세상에는 ‘보리고개’라는 말이 있다. 옛날 사회에서 “가난한 백성들이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햇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식량사정이 가장 어려운 춘궁기(春穷期)”를 비겨 이르던 말이다. “보리고개가 산보다 높다”는 속담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그 식량난이 오죽이나 했으랴.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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