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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께 료리를 해 드려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11.22일 11:24
“학생들, 줄을 서서 손을 깨끗이 씻고 식재료와 양념을 준비해 놓으세요. 이번 시간에는 우리 함께 토마토닭알볶음을 만들어요.”

일전, 장춘시 남관구 서오소학교의 로동수업은 정시에 시작됐다. 도마 앞에 선 학생들은 엄마맛 토마토닭알볶음을 해보려고 안달이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자 학생들은 번갈아 가며 토마토를 썰고 닭알을 깨뜨리는 등 번갈아가며 조작하는데 동작은 제법 그럴듯했다.

하나하나의 전기 프라이팬 앞에서 학생들은 륙속 전원을 꽂았다. “젖은 손으로 전원을 만져서는 안되며 손가락을 전기구멍에 넣어서는 더욱 안됩니다.” 선생님의 끊임없는 주의하에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되였다. “음식을 볶을 때 먼저 냄비 안의 물을 끓여 증발시켜 기름이 물을 만나 튀어 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기름을 냄비에 천천히 붓도록 지도하였다. “기름이 뜨거워지면 섞어준 닭알을 천천히 넣어서 황금색이 될 때까지 볶아주세요. 그리고 토마토와 양념을 넣고 계속 몇번 볶아주면 냄비에서 꺼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인내심 있게 지도하고 학생들은 절차에 따라 조작했다. 어느새 한접시, 또 한접시의 맛과 색갈이 완비된 토마토닭알볶음들이 완성되였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미식을 맛보고 흥분했다. “너무 맛있어요. 엄마가 만든 것과 같은 맛이예요.” 매번 로동수업이 끝난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솜씨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향기로운 료리를 만들어들였으며 그들은 자신의 로동성과를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교육부의 요구에 따라 올해 9월 1일부터 서오소학교에서는 로동과목을 하나의 독립과목으로 수업시간표에 추가했다. 학교에서는 목적 있고 계획적으로 학생들을 조직하여 일상로동에 참가시키면서 그들이 가정료리뿐만 아니라 쫑쯔(粽子)와 월병을 만드는 것도 배웠으며 로동수업시간에 손도 놀리고 머리도 쓰며 생존기술도 배우는 등 정확한 로동가치관을 수립하게 했다.

서오소학교 교장 정국군은 “학교에서 로동과수업모식을 진지하게 연구·제정하고 매 학년에 전임교사를 배치하며 그들이 청소년발전에 필요한 생활기능에 따라 교육방안을 설계하도록 했다. 앞으로 학교는 더욱 많은 특색있는 로동기능훈련을 전개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로동이 가장 영광스럽고 로동이 가장 숭고하다는 리상관념을 수립하도록 도우며 또한 학생들이 로동 중에서 체력을 강화하고 능력을 기르도록 격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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