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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성장하는 中 가상현실, 산업 규모 3500억원대로 확 키운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3.02.17일 09:34
[신화망 베이징 2월16일] 최근 수년간 정책 지원과 인프라 발전, 응용 환경 확대 등의 호재로 가상현실(VR) 분야의 투융자 열기가 뜨겁다. 중국은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산업 규모 3천500억 위안(약 65조6천285억원) 달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가상현실, '진짜'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 빨라졌다

위챗 미니앱을 열고 목적지를 설정하자 잉잉(迎迎)이라는 이름의 가상 인간이 화면에 나타난다. 잉잉은 가상의 공간에서 여행객을 버스 정거장, 지하철, 택시승강장 등 목적지로 안내했다.

"기존 가이드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가상 인간의 길 안내는 가장 최적화된 노선을 계산해 여행객이 기차역에서 쉽게 길을 잃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서역 종합서비스센터 책임자의 말이다.

가상 인간은 VR이 가상에서 현실이 되는 속도가 빠른 응용 환경 중 하나다. 응용 환경이 점점 다채로워지면서 VR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는 추세가 나날이 뚜렷해지고 있다.

'세계VR산업콘퍼런스' 개최지 장시성 난창시는 VR 관련 기업 278개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부터 화웨이·알리바바·레노버·HTC·커다쉰페이(科大訊飛) 등 굴지의 기업도 잇따라 난창시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자 롄촹전자(聯創電子), 화친전자(華勤電子) 등 VR 주변기기 기업들이 모여들어 하드웨어 제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개발 등 VR 관련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망이 형성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가상현실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투융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2021년 중국 가상현실 분야 투융자 규모 성장폭이 100%를 넘어섰고 관련 기업 수도 1만 개 이상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나는 중국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싸이디컨설팅(賽迪顧問)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82억8천만 위안(5조3천28억원)에서 2021년 583억9천만 위안(10조9천48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싸이디컨설팅은 중국 가상현실 시장 규모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천억 위안(18조7천51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까지...가상현실 발전 지원에 총력

가상현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엔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정책과 각계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앙정부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VR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지원하는 일련의 정책들이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했다.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우 5G 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중국 전역에 개통된 5G 기지국 수가 누적 230만 개를 돌파했고, 고대역폭·저지연·광연결의 특성이 VR 응용 환경에 좋은 조건을 제공했다. 새로운 소비 환경도 확장돼 VR 산업 발전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

더 많은 호재도 있다.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발전 계획 요강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디지털 경제 중점 산업에 포함시키고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 방식, 생활 방식 및 거버넌스 방식의 변혁을 전체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신산업·신비즈니스·신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경제 발전 엔진을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2년 말 공신부 등 다섯 개 부서는 '가상현실과 업계 응용 융합 발전 행동 계획(2022~2026년)'이란 문건을 통해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가상현실 산업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를 초기 구축했으며 제품 업그레이드 및 융합 응용을 메인으로 하는 전략적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건은 구체적으로 오는 2026년까지 ▷중국 가상현실 산업의 전체 규모 3천500억 위안 이상 ▷가상현실 단말기 판매량 2천500만 대 돌파 ▷강한 혁신력과 업계 영향력을 갖춘 100개 핵심 기업 육성 등 목표를 수립했다.

지역 차원의 정책도 눈에 띈다. 지난 1월 30일 장시성이 발표한 미래산업 중장기(2023~2025년) 계획안에 따르면 장시성은 AR과 VR 단말기 초창기 개발 우위를 발휘해 전국 디지털경제 발전과 혁신 응용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란 계획을 내놓았다. 산둥(山東)성은 올해 정부 업무 보고에서 집적회로, 초고화질 영상, 가상현실 등 디지털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웨이팡(濰坊)시에 메타버스 산업단지 건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상하이 등 지역 역시 가상현실 산업 클러스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시장 측면에서 산업의 기술 성숙도와 시장 수요가 향상됨에 따라 VR 응용 범위도 끊임없이 확대될 것이며 관광·교육·의료·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의 발전 전망이 밝다고 점쳤다. 그는 "가상현실 산업화 발전은 현대 산업 시스템의 일환으로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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