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지난 10일 귀국했다.
11일 '피에타' 홍보사와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 10일 저녁 홀로 귀국했다. 애초 베니스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11일 오전 11시40분 귀국 예정인 배우 이정진과 조민수보다 하루 먼저 귀국했다.
'피에타' 제작사는 11일 조이뉴스24에 "감독님이 몸이 좋지 않아 비행기를 오래 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중간 중간 쉬어가며 비행을 하기 위해 직항편 대신 경유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독일행 대신 귀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홍보 관계자는 "초반에는 폐막식을 마치고 독일에 가실 예정이었지만 좋은 상을 받았으니 한국에 들렀다 가시는듯하다"며 "국내 기자회견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독일로 가실지는 잘 모르겠다"고 알렸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민수, 이정진은 11일 오후 3시 50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김기덕 감독의 이른 귀국은 지나친 관심에 대한 부담으로도 해석된다. 홍보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인 만큼, 귀국에 지나친 관심이 쏠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피에타'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수상 낭보가 알려진 뒤 박스오피스 7위에서 3위로 순위가 반등하는 등 국내 흥행에도 시동을 걸었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