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20일 최성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 삶의 마지막으로 팬들께 보내는 글"이라며 편지 형식의 유서를 올렸다.
최성봉은 "과거 제 어리석은 잘못으로 인해 피해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잘못을 빌었다. 이어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요청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완료해 드렸다"며 자신의 과오에 대해 책임지려 한 2년간의 근황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서술했다. 그러나 그는 뒤이어 "이제 제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합니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뒤이어 자신의 시신은 역삼XXX OOO호에 있다며 주소를 남기고는 "나를 도와준 분들께는 미안하다. 지금까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틴 것 같다"며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유서의 서두에 이미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여 누리꾼들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번지고 있다.
또한 최성봉은 "제가 쓰는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라며 최근 그의 신변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는 없다.
거짓 암 투병으로 후원금 받아 여자친구에겐 아우디 선물
'후원금 돌려드리겠다' 누리꾼 수십 명 고소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최성봉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출연하여 팝페라를 선보인 준우승자다. 한때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성악가의 꿈을 이루어 '한국의 폴 포츠'라고 불리기도 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이후 그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을 선고받았으나 구사일생으로 극복한 뒤 2020년 다시 대장암 3기와 더불어 전립선암,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딱하게 여긴 팬들은 그의 암 수술비를 위해 후원과 모금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2021년 10월 한 유튜버의 의문 제기로 암 투병이 거짓이었던 게 밝혀졌다. 최성봉은 이 당시에도 "모든 것을 안고 간다"며 자살 시도를 암시하는 영상을 게재해 구급 대원이 출동하기도 하였다. 결국 주요 언론사들이 본격적인 취재에 들어가자, 그는 사실을 시인하며 "후원금을 돌려드리겠지만 지금은 수중에 65,480원밖에 없다"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후원금의 일보를 여자친구의 아우디 선물, 유흥업소에 탕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후원금을 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확인 결과 한 조개구이 식당에서 보름 정도 일한 것이 전부여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2022년 5월 최성봉은 자신을 비난한 누리꾼 수십 명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하여 또 한 차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 최성봉 본인과는 연결이 닿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