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11년 동안 도주 중이었던 이탈리아의 주요 범죄자가 고향 나폴리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 축하 활동 중 사진에 포착되어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BBC와 기타 외신들이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카라비니에리 경찰은 나폴리 마피아와 깊은 관련이 있는 빈첸초 라포르타(60)를 지난달 4일에 체포했다.
라포르타는 이미 범죄조직 창설, 탈세, 그리고 사기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다.
라포르타가 조사 과정에서 해외로 도주한 후, 이탈리아 법원은 그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 그에게 14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11년 동안 이탈리아 법질서를 무시하며 도피생활을 한 라포르타는 지난 5월 한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서 발견되었다.
이 사진은 나폴리가 한국 출신 선수 김민재(27) 등의 활약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자, 라포르타가 이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순간 찍힌 것이었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한 것은 ‘축구의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2020년 사망)가 활동하던 1990년 이후로 33년 만의 일이었다.
경찰은 “라포르타가 이 우승을 축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에서 숨어 있던 라포르타는 지난 4일 이탈리아와 그리스 경찰의 공동 작전에 의해 체포되었다.
현재 그리스에서 구금 중인 라포르타는 이탈리아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
라포르타의 변호인은 "라포르타는 그리스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는 9세의 아들이 있으며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 그가 송환된다면 그의 가족은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때문에 센터백 불가…'뮌헨 떠나고 싶다' 이적 요청
사진=나남뉴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도착으로 센터백 위치에서 밀려난 바이에른 뮌헨의 뱅자민 파바르(27)가 팀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되었다.
빌트는 "파바르가 이번 여름 이적 윈도우가 종료되기 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자 한다"라고 전하였다.
파바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팀에서는 지난 시즌 중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지난 4시즌 동안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한 파바르는 주요 센터백이 부상 등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때는 센터백 위치에서 뛰기도 했다. 이것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 투헬이 파바르와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하는 이유이다.
빌트는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이유는 센터백으로 뛰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파바르는 작년 말부터 센터백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그가 센터백으로 뛰기가 어렵다. 주전 센터백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김민재가 합류하였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김민재는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백업 선수로 다욧 우파메카노가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파바르는 센터백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며,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이적 목적지로 거론되었다. 이들 팀은 최근 파바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이적 제안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파바르에 대한 이적료를 최소 3000만 유로로 책정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파바르를 이적료 없이 이적시키는 것은 부담스러우므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들은 여전히 파바르가 마음을 바꾸어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