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인천지역에서 캠핑 중 바다에 빠져 사망한 여성이 사실은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며, 해경이 남편을 긴급 체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살인 혐의로 A씨(30세)를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새벽 3시 6분경, 인천 중구 덕교동에 위치한 잠진도에서 아내인 B씨가 바다에 떨어졌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해경과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B씨를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B씨는 사망했다. 구조될 당시 B씨는 이미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A씨는 처음 해경에 대한 진술에서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러 잠진도에 왔다가, 잠시 차에서 짐을 찾으러 간 사이에 아내가 바다에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경의 주변 CCTV 확인 및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A씨가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파악했다. B씨의 몸에는 멍자국 등 외상 흔적도 발견되었다.
해경은 현재 A씨의 범행에 대한 방식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여 수사를 시작했고, 그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아직 확인 중이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30년이나 아내 외도 의심…결국 살해 시도 후 '사회 격리'
사진=캔바
30년 동안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던 끝에 둔기를 휘둘러 아내를 죽이려고 한 70대 남성이 사회에서 격리되었다.
15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73)씨에게 3년의 징역을 선고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9일 오후 4시20분경 강원도 춘천의 자신의 집에서 외출 후 돌아온 아내 B(67)씨에게 외도를 의심하는 질문을 던졌다.
A씨는 "너는 몇 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게 말이 되냐?"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아내의 무응답에 분노하였고, 아내가 "삶이 재미없어서 종종 죽고 싶다"라고 말하자 더욱 분노하여 현관 서랍에 있던 둔기를 들어 아내의 머리와 팔 부위를 때렸다. 아내가 의식을 잃고 넘어질 때, 그는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범행을 중단하였다.
이로 인해 B씨는 약 6주 동안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과 폐쇄성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분노에 휩싸여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살아온 아내를 공격하여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러한 범행의 상황과 방법은 극히 비윤리적이다"라며 규탄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하여 피해자가 구조받았으며,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여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 그리고 현재 이혼 협의 중인 상황을 고려하여 이같이 판결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