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예멘 호데이다 인근 해역에서 포착한 폐유조선 세이퍼호.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카이로 8월13일] 유엔(UN)이 11일 폐유조선 세이퍼호에 실려 있는 원유를 다른 유조선에 옮기는 작업에 성공했다. 이로써 세이퍼호의 심각한 노후화가 홍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거됐다.
세이퍼호는 지난 1987년 개조된 이후 이듬해 예멘 호데이다 항구 북쪽 홍해 해역에 정박해 원유 저장용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2015년 3월 이후 예멘 내전이 본격화한 뒤 반군 후티가 호데이다 항구를 장악하면서 유지보수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 이에 유엔은 여러 차례 유조선 원류 유출·폭발 또는 화재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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