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백한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살을 못 빼는 이유를 언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현은 개인 라이브 영상에서 팬들과 온라인 만남을 가지는 도중 "나한테 자꾸 귀엽다고 하고 자꾸 사랑스럽다니까 살을 못 빼는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귀염라이팅이다"라는 신조어를 지어내 웃음을 선사했다.
팬들은 이수현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살 안 빼도 괜찮다', '건강한 게 최고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과거 이수현이 담담하게 폭식증과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고백 이후 부정적인 어휘보다 그녀를 지지하는 팬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이수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수현 Official'에서 불법 촬영 스트레스와 폭식증에 대한 고백으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길거리나 식당에서 수현 씨를 알아보는 분들에게 모두 사진 요청을 거절한다는 말이 있다"라는 질문에 "몰카를 너무 많이 당해서 거부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변한 바 있다.
이어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사진 촬영을 거절하게 된다.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다만 그녀는 "사인 요청은 거의 다 해드린다"며 작은 미소로 덧붙였다.
용기 있게 털어놓은 '폭식증' 고백
은퇴 고민 슬럼프에 팬들 응원 잇달아...
사진=악동뮤지션 'love lee' 뮤직비디오
또한 이수현은 폭식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여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뭔가를 무조건 먹어야 한다. 내 의지가 아니었다. 정신 차려보면 배 터지게 먹고 있는 걸 몇 번 경험하고 나서야 '이게 폭식증이구나'라고 깨달았다"라며 용기 있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다행히 "지금은 거의 다 고친 상태"라고 덧붙이며 현재는 다른 취미 생활에 재미를 붙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수현은 2년여간 음악적 슬럼프도 크게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온전하게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같은 악동뮤지션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제 책임도 있다"라며 "악뮤로서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대중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연구했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팬들 역시 체중에 대한 압박과 부담감을 느끼는 것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수현의 슬럼프 극복을 위한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주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1일 네 번째 싱글인 'Love Lee'를 발매했다. 2년 만의 컴백으로 과거 악동뮤지션 시절의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와 사랑에 빠진 감정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