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나남뉴스)
2000년대 당시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오며 사실상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었던 가수 장윤정(43)이 은퇴를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9월 14일 LG 헬로비전을 통해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인 ‘제철 주막’에 출연해 은퇴와 관련한 본인의 철학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아직 40대 초반의 나이로, 가수로서는 한창 활동할 나이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벌써 은퇴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제철 주막’을 통해 “은퇴 시기를 정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퇴 시기를 정해놨다는 그녀의 말은 당장 은퇴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도 장윤정은 “내 노래를 원키로 못 부를 때 조용히 활동을 줄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그때가 온다면) 추억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자신의 노래를 원키로 부를 수 없을 때 점차 활동을 줄이다가 이후에 은퇴하겠다는 것이다.
'어머나' 대박 나면서 트롯 부흥기 이끌어
사진 출처: 장윤정 인스타그램
1980년 2월 16일 충청북도 충주시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장윤정은 성호초등학교, 오산여자중학교, 영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했다.
장윤정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 연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녀는 가수 데뷔 이전에 '서프라이즈', '사랑과 전쟁' 등을 통해서 재연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후 장윤정은 배우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되는데, 그녀는 지난 1999년 ‘제20회 강변가요제’에서 ‘내 안의 넌’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녀가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것은 그로부터 5년 후다. 장윤정은 2004년 정규 앨범 1집 '어머나'를 통해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되는데, '어머나'는 당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따라부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어머나'는 당시 각종 음반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또한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하면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고 만다. 장윤정은 데뷔하자마자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오며 사실상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었다.
장윤정은 무수히 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는데 그녀의 대표곡으로는 '어머나'를 포함해 '초혼', '사랑참', '애가타', '짠짜라', '꽃', '이따 이따요', '목포행 완행열차', '올래', '첫사랑', '옆집누나', '불나비', '세월아', '너 떠난 후에' 등이 있다.
장윤정은 데뷔한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윤정은 지난 2013년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도경완과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