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이 의미심장한 글귀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박시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내가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라는 글귀가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시원한 답은 없다. 고통은 이렇게 물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이 고통을 견디나. 어떻게 이 고통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글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사진에는 '관계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신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걸 인간에게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실수가 전공이고 부족이 특징이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박시은은 정확히 어떤 일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다. 고통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글귀를 공유함으로써 간접적인 심정을 어필하였기에 팬들은 박시은과 진태현의 근황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나날들"
유산 아픔 극복한 박시은♥진태현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특히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8월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기에 혹시 이러한 고통이 새로운 아이에 대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고 있다. 당시 박시은은 출산을 겨우 20여 일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내 세간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연예계 동료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들 부부를 위해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기를 바랐다.
다행히 지난 3월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를 통해 다시 임신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박시은은 "괜찮지만 괜찮지 않고, 괜찮지 않지만 또 괜찮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많이 웃으려고 하지만 또 문득문득 밀려오는 울컥함이 있다"라며 "근데 어느 순간부터 견딜 만해진 것 같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아이를 갖고자 한다. 계속 2세 계획을 하는 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물론 안 생길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지금 그대로 이렇게 큰딸과 함께 살면 된다"면서 "그러나 노력도 안 해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편 진태현 역시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아기를 낳아야지 하는 욕심 때문은 아니고 저희와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이 함께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약과 비타민을 챙겨 먹으며 조깅, 필라테스를 통해 2세를 위한 건강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2015년 결혼한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신혼여행으로 간 제주도의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하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이후 두 사람은 2번의 유산 끝에 7년 만의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또 유산 소식을 전하며 대중의 우려와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