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깜짝 새 앨범을 발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 미니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이 발매됐다. 이는 아무런 예고 없이 나온 앨범인 만큼 대중들은 크게 놀랐다. '더 비기닝' 앨범에는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히트곡 'Cupid'(큐피드)와 '큐피드'를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더 비기닝' 앨범은 "깊은 음악성과 다채로운 이미지를 담은 데뷔앨범으로 호평받은 신인 피프티 피프티. Sabrina Carpenter와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포함된 [FIFTY FIFTY - The Beginning] 앨범을 발매한다"라는 소개가 적혀있다.
또한 이번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포함된 FIFTY FIFTY - [The Beginning] 앨범은 Cupid - Twin Ver. (ft. Sabrina Carpenter) 음원이 정식으로 수록된 앨범으로 미국의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Sabrina Carpenter가 함께했다.
또한 이외에도 FIFTY FIFTY The 1st EP [THE FIFTY]에 수록되었던 음원들과 Live In Studio 버전으로 재 녹음된 음원들이 추가로 수록했다.
전홍준 대표 "미국판 리패키지 앨범...분쟁 전 기획된 것" 설명
피프티피프티 = 이미지 제공 어트랙트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는 22일 피프티 피프티의 새 미니앨범 ‘더 비기닝’(The Begining)이 발매된 것과 관련해 “멤버들과의 분쟁이 발생하기 전 미국 본사에서 선주문이 들어와 기획된 앨범”이라며 “예정됐던 일정대로 발매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앨범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지난 5월 미국 워너레코드와 해당 앨범의 기획을 논의해 구두협약을 맺고 7월 정식 계약했으며, 다음달인 8월 앨범이 미국으로 보내졌다.
피프티 피프티 이번 앨범은 워너뮤직에서 발매했으며 소속사는 어트랙트라고 표기됐다. 이번 수록곡들의 작사, 편곡가는 ‘SIAHN’(시안)이라고 적혀 있다. ‘시안’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템퍼링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기버스 안성길 대표의 아티스트 활동명이다.
이번 앨범에는 빌보드 차트에서 케이팝의 새로운 기록을 쓴 ‘큐피드’ 영어 버전을 비롯해 미국 배우 겸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가 피처링한 ‘큐피드’ 버전, ‘하이어’ ‘텔미’ ‘러빙 미’ ‘로그인’ 등 11곡이 실렸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멤버들의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즉시항고를 제기했고, 본안 소송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