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지수가 각각 1인 기획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2016년 데뷔, 올해 활동한지 7년이 지난 블랙핑크는 현재 YG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놓고 협의 중이다. 글로벌한 영향력을 가진데다 멤버들 역시 블랙핑크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팀 활동에 대한 재계약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 언론사는 25일 제니와 지수가 각각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독자 활동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랙핑크 팀 활동에 대해서는 YG와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제니·지수 1인 기획사 설립설 관련 브레이크뉴스에 “블랙핑크 재계약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정정했다.
블랙핑크는 재계약을 앞둔 지난 1년간 전세계 초대형 투어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여 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블랙핑크 '본 핑크'(BORN PINK) 투어는 서울 5만5000명, 북미 54만명, 유럽 21만5000명, 아시아 90만명, 오세아니아 5만명, 중동 4만명을 합산해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서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활약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양일 합산 25만명)과 영국 하이드파크(6만5000명)까지 더하면 무려 211만5000여명의 음악팬들과 호흡한 셈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마지막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멤버들은 “투어는 이제 마지막이지만, 블링크(팬덤명)와 블랙핑크는 영원히 하나인 것 같아 행복하다. 앞으로도 저희는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BTS·블랙핑크 재개약 여부에…엔터주 '희비'
이미지 =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일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800원(-4.05%) 내린 6만64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불거진 블랙핑크 멤버 재계약 여부 불확실성에 와이지엔터 주가는 하락세다. 이 회사의 주가는 태국인 멤버 리사의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15일부터 21일까지 19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 주가는 14%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급등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부진한 것은 소속사 간판 아이돌그룹인 블랙핑크와의 전속 계약 기간이 지났으나 재계약 소식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다. 멤버들의 이적설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협의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하이브도 지난 21일 방탄소년단 멤버들과의 전원 재계약 결정을 발표했다. 주가는 당일 5%대 하락했지만 다음 날 장중 반등세를 보이며 23만5000원까지 올랐다. 하이브에 따르면 BTS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2025년부터 완전체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