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운데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이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이선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전혜진은 영상편지로 깜짝 등장해 "이선균은 우리집 셋째 아들같다"며 "술 마시고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그런데 나는 '전혜진'이 없어졌다. 거의 'ㅎ'까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전혜진은 "이선균은 목소리만 들어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니까 집안일은 주로 내 담당이다. 그러다보니 가끔 짜증이 폭발한다"며 이선균에게 "그럴 때는 발끈하지말고 오빠처럼 히스테리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경규는 "전혜진은 드라마에 출연을 잘 안 하냐"고 질문했고, 이선균은 "자녀때문인 것도 있다. 아내에게 드라마를 하라고 하면 자기가 돈까지 벌어와야 하냐면서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이선균에 비해 전혜진의 작품활동이 뜸했던 이유는 '내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전혜진이)남편을 위해 가정을 돌보자는 마인드로 남편을 적극적으로 밀었다더라"며 "작품 제안을 거절하고 가정에 충실하다 아이들이 크면서 여유가 남은 전혜진이 본격적으로 해보자 마음을 먹은 시기에 사건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결혼 이후 작품활동이 눈에띄게 줄었던 전혜진은 최근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8월에는 종영 드라마 '남남'에서 철없는 엄마 은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전혜진 복귀에 제동 걸렸다
사진=유튜브 '샾잉 #ing' 채널
전혜진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이선균이 마약 혐의에 휩싸이면서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들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키즈브랜드는 현재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이다.
이선균은 21일 구속된 20대 유흥업소 여성 실장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올해 초부터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마약 검사를 통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등을 조사하고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경찰청에 출석한 이선균은 포토라인에 서서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까지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숙연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면서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은 살짝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전혜진은 최근 이선균의 마약투약 혐의가 알려지자 실신할 정도로 큰 쇼크에 빠졌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