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배우 황정민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끈다.
6일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22일에 개봉 예정인 '서울의 봄'은 1979 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메인포스터는 전두광 역의 황정민과 이태신 역의 정우성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황정민의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두광의 얼굴이 처음 정면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봄' 메인 예고편 갈무리 = 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 같은 눈빛으로 군사 반란을 계획하는 전두광의 탐욕을 고스란히 보이는 황정민과 군사 반란을 막아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가득한 이태신의 모습을 보이는 정우성의 팽팽한 대치가 눈길을 끈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대사 한마디 없던 티저 예고편과 달리 생생한 육성이 귀를 사로잡는다. 보안사령관이자 군내 사조직의 리더로 군사 반란을 계획한 전두광이 이태신을 회유하려고 하자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라고 받아치는 이태신과, 그의 말에 “그렇습니까?”라며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전두광 사이의 짧은 대화로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12.12 군사 반란이 일어난 후 순식간에 전운이 감도는 혼돈에 휩싸인 서울의 모습도 공개됐다. 전두광이 지휘하는 반란군과 어떻게든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일촉즉발의 9시간을 예고한다.
황정민 "부담 있었지만 배우의 연기욕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서울의 봄' 메인 포스터 = 이미지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편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이 맡은 전두광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이 때문에 황정민은 "처음에는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욕심을 자극하는 캐릭터였다"고 이야기한 황정민은 "김성수 감독으로부터 '내가 연기할 캐릭터는 이 영화의 설정에 맞게 극화된 캐릭터'라는 말을 듣고 시나리오 상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불러들이고 이야기 흐름을 따라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고 그것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서울의 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후로는 그 누구도 엄두를 못 낼 만큼 이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해내고 싶었다"고 남다른 연기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극장에서 봐야 할 스케일과 스펙터클, 열연의 섬세함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