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이 커플'로 유명세를 떨치던 개그맨 부부 손민수, 임라라가 결혼 6개월 만에 불화를 겪고 있다고 토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8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MZ 대표 커플, 24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엔조이 커플'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임라라는 "저희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즐기질 못한다. 저는 민수와 성향이 많이 달라서 자주 싸우는 편"이라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좋은 점이 1000가지 생기면 나쁜 점도 1000가지 생긴다'라고 조언한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손민수는 "제가 자취할 때부터 알뜰한 편이었는데, 소고기를 먹으러 가서 특등심이 21000원, 등심이 19000원이면 등심을 시켰다. 그런데 라라가 왜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하냐고 하더라. 그런 식으로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다툼이 많다"라고 일화를 예시로 들었다.
신혼여행에서도 계속된 두 사람의 싸움은 사소한 부분에서 계속해서 어긋났다. 임라라는 "숙소 예약을 민수가 담당했다. 그런데 오션뷰가 아니라 비용 절약을 위해서 다른 뷰를 예약했더라. 추가 비용 50만 원을 내고 그 자리에서 오션뷰로 바꿨다. 일부러 민수가 스트레스 받게끔 돈을 더 썼다"라고 말했다.
손민수, 임라라 모두 '불안 지수' 높아 예민한 편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심지어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아플 때도 심하게 다퉜다고 고백했다. 임라라는 "민수가 코로나에 먼저 걸려서 저는 친정에 머물렀다. 걱정된 마음에 계속 연락했는데 반대로 제가 코로나 걸리니까 한 통의 연락도 없더라. 너무 서러워서 '넌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울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민수는 자신이 아플 때 연락받는 게 더 힘들었던 기억으로 인하여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 밝혔다. 이에 임라라는 "저는 갑자기 섭섭하더라. 걱정한다는 게 사랑 아니냐. 우리는 너무 다른 성향으로 인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다들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지 너무 신기하다"라며 결혼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불안 지수 측정 결과를 공개했고, 손민수는 사소한 말투와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향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 박사는 손민수에게 "정말 예민한 편이다"라며 "예민한 사람은 감각도 예민하다. 청각이 예민하면 상대방의 목소리 톤과 말투에도 예민해진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의미를 부여하고 결국 불만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라라 역시 불안 지수가 높게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임라라는 손민수보다 불안에서 좀 더 빨리 벗어나는 성향으로 밝혀졌다. 오 박사는 "한 인간으로 라라 씨를 봤을 때 마음에 비빌 언덕이 없다고 봐야 한다. 꿋꿋함만으로 살아온 라라 씨에게 배우자란 내가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라면서 "가장 가까운 남편과 마음을 나눴을 때 행복한 사람"이라고 덧붙여 공감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