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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과거와 달라진 연애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11월 2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썸만 타다가 첫 연애를 하며 혼란에 빠진 28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되며 썸과 연애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지 출처 = KBS Joy ‘연애의 참견’ 갈무리
곽정은은 “썸도 너무 다양한 단계와 상태와 마음의 변화가 있다. 썸남, 썸녀라고 하는 순간 더 이상 알고 싶지 않다. 단어가 좁혀지면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도 “맞다. 싫다 정말”이라고 동의했다.
한혜진은 “4년, 5년 전에 썸과 연애의 차이가 스킨십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제는 마지막 단계 잠자리까지 가도 썸이라고 하는 시대에 이걸 논하는 의미가 있을까”라며 과거와 달라진 연애관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밝혔다.
서장훈은 “몇 달 같이 살아도 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 말을 주우재는 “임종하면서도 좋은 썸이었다고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지 대신 비누로 프러포즈한 남친" 에 결혼 고민하는 여친
한편 이날 '연애의 참견'에서는 기념일마다 생필품을 선물하는 '센스 Zero' 남자친구로 골머리를 앓는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별 생각 없이 샤인머스켓을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반찬 통에 손수 싸 온 모습에 감동해 사귀게 됐다"며 동갑내기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연애하던 어느 날, 식물만 키우면 전부 말라 죽어 속상하다는 고민녀의 말을 기억한 남자친구는 생일에 맞춰 생일 축하 메시지와 느타리버섯과 딸기 키우기 키트를 선물했다.
이어 "돌돌이 없으면 못 산다"라고 말했더니 50일 기념일에 돌돌이를 선물했다. 또 남자친구에게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 100일 기념일에 섬유유연제를 사줬다.
어느 날은 여자친구가 휴게실에서 직장 동료와 싸우고 있는 남자친구를 말리자, 갑자기 음악이 흘러나오고 비누장미꽃 백 송이를 건네며 "몰래카메라! 자기가 이벤트 했을 때 좋아했던 거 같아서 준비했어. 나랑 가정을 꾸리자"며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남자친구는 "반지는 작거나 클까 봐 못 샀어. 시들지 않는 비누장미처럼 우리 사랑도 영원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고민녀는 "이 남자와 함께하면 평생을 이렇게 창피해하며 살아야 하는 건지 고민이다"고 걱정했다.
주우재는 "반지는 작거나 클까 봐 못 샀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서장훈은 "지금 센스를 논할 게 아니라 돈을 가장 적게 쓸 방법만 궁리하는 사람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곽정은은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정말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