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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롤스로이스에 사고를 낸 동네 주민에게 호의를 베푼 사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미담을 접한 회사 측은 해당 차를 무상으로 수리해주었다.
앞서 지난 9월 초 당시 40대 여성 A씨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 중 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에 미세한 접촉 사고를 냈다. 당황한 A씨는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곧바로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A씨는 그로부터 12시간 후에야 차주로부터 '밝은 데 가서 (사고 부위를) 보겠다'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후 '괜찮다,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롤스로이스의 주인이 김민종으로 밝혀졌다. A씨는 사고를 당한 김민종이 오히려 자신을 안심시켜 고마웠다고 전했다.
당시 김민종은 해당 미담에 대해 "(접촉) 사고는 별 것 아니고 (차주가) 동네 주민이고 해서 알아서 수리했다"라며 "별일 없이 마무리했는데 많이 화제가 돼서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민종은 후 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선처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동네 주민이기도 하니까"라고 선처를 보인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 A씨가) 반찬 가게를 하는 분이셨다, 잠시 배달을 오신 거였는데 나중에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셨다, 잘먹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미담이 드러나자 롤스로이스 측은 김민종 씨에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무상으로 처리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민종 씨의 한 측근은 "당연히 김민종 씨 부담으로 수리할 생각이었으나 훈훈한 소식 덕분에 의외의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피해자 사망에도 여유 물씬...혐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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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4개월 만에 사망한 뒤 가해자 신모(27)씨가 처음으로 법정에 섰다. 그는 반성하거나 위축된 기미 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 씨의 재판을 열었다.
법정에 드러선 신씨는 위축되기보단 당당한 모습에 가까웠고 표정 역시 밝은 편이었으며, 피고인석에 앉은 뒤에는 방청석을 살피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된 뒤에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땅만 내려다보았다.
재판부는 이날 신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꾸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사망해 적용 법조를 변경한다"며 "(신 씨가 피해자에게) 2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11월 25일 새벽 5시3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씨는 8월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일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였던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약 넉 달 만인 지난달 25일 끝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