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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살림남'에 합류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24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한다.
이날 박서진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살림남' 입주 신고식을 치른다. '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서진은 신들린 장구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서진은 ‘살림남’을 통해 어디서도 공개한 적이 없는 집을 최초로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오션뷰에 개인 녹음실과 홈 짐까지 갖춘 본인의 스위트 하우스부터 박서진이 가족을 위해 지은 고향 삼천포의 3층 주택까지 공개된다.
이 밖에도 KBS1 ‘인간극장’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체로 출연하게 된 박서진 가족은 힘들었던 시절 뒤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들을 ‘살림남’을 통해 공개했다.
박서진 " 평소엔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내성적이다"
이미지 출처 = KBS2 '살림남2'
이 가운데 박서진은 "'살림남' 출연을 앞두고 솔직히 망설였다. 무대 위와 다르게 '본캐'는 평소에 사람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내성적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 박서진은 "49일 간격으로 두 형을 연달아 잃은 뒤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박서진은 “정말 슬펐던 기억이 눈을 못 쳐다보는 것 때문에 활동하면서 선배님들께 오해를 많이 받았다”라며 한 선배 가수에게 폭언을 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서진은 “선배님 한 분이 조언을 해준다고 밤에 전화를 하셨다. 대뜸 하는 말씀이 ‘너처럼 못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돈이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너무 서글프더라. 돈 없는 게 내 잘못도 아니고 못생기게 태어난 것도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 전화를 끊고 소리 내서 펑펑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미지 출처 = 박서진 인스타그램
박준형은 “도대체 누가 저런 얘기를 하나”라고 버럭했고, 이천수도 “나쁜 사람이다”라고 화를 냈다. 박서진은 “그렇게 대선배님은 아니고 좀 어중간한 선배다. 지금 활동 안 한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그때 전화를 끊고 결심했다. 난 정말 가수로서 성공할 거고, 외모도 반듯해질 거고 반드시 잘 돼서 그 선배님 앞에 나타날 거라고”라며 성공을 다짐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박서진은 부모님이 뱃일을 나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곧장 삼천포로 향했다. 부모님에게 "배 빨리 팔아버려야겠다"고 화를 낸 박서진은 "생애 첫 콘서트를 앞두고 부모님 배가 가라앉아 두 분 다 돌아가실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박서진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