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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두고 갈 수 없어" 사유리, 엄마 '유방암' 투병 고백 모두 오열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3.09일 21:17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사유리가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소식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9일 사유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에서는 오랜만에 어머니가 출연하여 유방암에 걸렸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사유리의 모친은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유방암을 발견하여 2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한국어로 "저는 유방암 환자였습니다"라고 차분하게 고백해 영상 초반부터 충격을 안겼다.

사유리는 "어느날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건강검진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뜬금없이 유방암 검사도 했냐고 물었다"라며 심상치 않았던 촉을 갑자기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내 나이에는 호르몬이 별로 없어서 유방암 많이 안 걸린다"라는 답변을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놀랍게도 그 순간 안 좋은 느낌이 들었던 사유리는 "엄마, 당장 유방암 검사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해 결국 검사를 받게 했다.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 사유리의 어머니는 유방암 2기로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었다. 그동안 어머니는 "전혀 증상이 없었다. 잘 먹고 잘 웃고 잘 잤다. 통증도 전혀 없었다"라며 딸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재검을 받으라는 연락에 바로 병원으로 간 사유리 어머니는 의사에게 "저 암이에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 딸이 왠지 암 같아서 꼭 검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말하자, 의사 선생님은 "따님이 어머니 목숨을 살려준 은인일 것 같아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 순간 직감으로 '나 암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사유리 어머니는 실제로 재검 결과 2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전이도 되지 않았기에 지난 1월 무사히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손자가 11살 될 때까지 살고 싶어"



사진=유튜브 채널 '사유리 TV'

사유리 어머니는 "암 선고를 받는 순간 주위가 조용해지면서 바다 속에 혼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너무 외로웠다"라며 "사실 죽는 줄 알았다. 나이가 72세니까 언제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한편으로는 죽음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손자 젠이 11살이 될 때까지는 계속 살자고 생각했다. 젠이 아직 3살인데 두고 갈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하여 모두의 눈시울을 밝혔다.

다행히 사유리 어머니는 현재 유방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방사능 치료와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 이어 "사실 내가 걸린 암은 무서운 암이다. 양성 유방암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이도 쉽고 금방 커진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유리의 어머니는 "항암치료가 끝나면 암 때문에 힘든 분들을 도와주는 자격증을 따고 싶다"라고 새로운 꿈을 고백해 끝까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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