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처벌문제로 고민하던 교사가 자살을 기도, 병원에 옮겨진 지 일주일 만에 숨졌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10분께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응급실에 입원중이던 오산 S중학교 교사 A(47)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2시께 학교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을 맸다가 학교 관계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중 일부가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지목돼 최근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에서 '전학' 조치를 받자 학생주임으로서 자책감을 느끼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 또한 없다"고 밝혔다.
doran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