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s National Climatic Data Center

미국 해양 대기 관리처(NOAA)는 올해 9월 세계 평균 기온이 188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8천여 지역에서 관측된 올해 9월 평균 기온은 15.67°C 로 20세기 전체 평균과 비교해 0.67도 높았다. 9월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올해 9월 기온이 이처럼 올라간 것은 중앙 러시아, 일본, 호주 서부, 아르헨티나 북부 등에서 기온이 상승하고 올 여름 페루 앞바다에서 발생한 엘니뇨현상으로 태평양의 수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또한 북극의 바다 얼음 면적도 9월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NOAA에 따르면 올 한해 북극의 얼음은 약 1200만㎡ 이 녹았으며 이는 미국과 멕시코 대륙을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와 수십년 단위로 되풀이되는 자연변동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기온 상승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최근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기후변화로 매년 500만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1조2000달러(약 1300조원)을 웃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