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중년男, 비아그라 복제약 사고 산악회 가선

[기타] | 발행시간: 2012.10.20일 03:07
대학강사 김모(41)씨는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S'를 두 통 처방받아 구매했다. 대학에서 만나는 교수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다. 두 통이면 필름형 치료제가 20장이다. 이것을 인사치레로 한 장씩 돌리고 있다. 그는 "한 장에 5000원이니 뇌물도 아니고 별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비아그라 복제약을 비롯한 저가형 발기부전 치료제가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아그라보다 저렴하고 가짜일 염려가 없다는 이유다.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약품이지만, 선물하기 위해 기꺼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50대 회원 20여명이 있는 산악회원 박모(54)씨는 지난 9월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을 한 통(24정) 처방받아 모임 때 선물로 나눠줬다. 이때부터 이 산악회는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비아그라 복제약을 처방받아 나눠주기로 했다. 박씨는 "한 알에 2500원밖에 하지 않고 회원들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고교 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모(46)씨 역시 "동창 모임에서 비아그라 복제약을 처방받아 선물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비아그라는 가짜가 많아 꺼림칙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온갖 이름의 복제약들이 쏟아져나왔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엠빅스S'는 비아그라 복제약이 아니지만 비아그라보다 절반 이상 저렴해 인기다. 이렇다 보니 '꾀병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생긴다. 내과의사 정모(46)씨는 "20대 후반의 남자가 복제약 100알을 처방해 달라고 해서 24알만 처방한 적이 있다"며 "유흥업소 종업원 같았지만 처방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40종 넘게 출시된 복제약은 꾸준히 비아그라의 시장점유율을 낮추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팔팔정'의 경우 실 구매액이 연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33%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