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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아그라, 중국 언론에서는 이렇게 본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1.24일 14:20

【블로그차이나(博客中国) 11월 23일 기고문】

리지밍(李吉明) 시사평론가

최근 세계가 약간은 혼란스럽고 일반 대중은 매우 황당한 상황에 할말을 잃고 표정이 멍해졌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미치광이'가 '사기꾼'을 이긴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아베 총리가 급하게 트럼프와 회담을 가져 야당의 혹평을 받은 것 역시 말하지 않고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폭로되고 있는 스캔들만 얘기해도 일반 대중들을 황당하게 해 갈팡질팡하기 만들기 충분하다.

지난 23일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은 국내 언론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시가 83만원어치의 비아그라를 잇따라 구입했다"고 전했고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구입한 약품은 박근혜 대통령의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여론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고 언론은 청와대가 국민의 세금을 낭비했다고 질책했다.

박근혜는 원래 여성인데 어째서 '비아그라'와 연결될 수 있는가?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의 해명에 따르면 비록 비아그라가 남성의 발기기능 장애 치료 약물이지만 고산병 치료 효과도 있으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순방할 당시 고산병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입했지만 단 한차례도 쓴 적이 없다.

이는 박근혜와 비아그라는 즉 질병과 질병예방의 관계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 번도 쓴 적이 없다"는 서로간에 관계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정말 너무 심란하다.

그렇지만 당신이 반드시 이번 일을 여기서 그만두는 것으로 여기면 안 되는 것은 그 '관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조사한 청와대 구입 약품목록 명세서에서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시기는 지난해 12월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국을 방문한 시기는 지난해 5월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외에도 이들은 청와대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태반주사액 등 대량의 미용류 약품을 구입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박근혜 주치의 역시 "사람을 젊어보이게 만들 수 있는 태반주사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여전히 약간 혼란스럽다. 보기에 국민의 세금을 남용했다는 죄명을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다.

여기까지만 말해도 필자의 마음은 매우 쓰리고 아프며 매우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필자의 눈에는 박근혜라는 한 사람은 단정하고 온화하고 기품이 있으며 매우 젊고 아름다워 보인다. 더구나 박근혜는 "부모도, 남편도, 자녀도 없고 국가만이 자신이 유일하게 봉사해야 할 대상"이라고 했던 여인이었다.

한국 언론이 이같이 박근혜를 함부로 짓밟는 것은 그야말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책망할 수 있는가?

박근혜는 분명 필자의 총애를 매우 명백하게 받았지만 기어코 미국의 허벅지를 붙잡아 미국의 속국이 되었으며 이때부터 무슨 쓰레기와 같은 '사드' 배치에 고집을 부렸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치자. 박근혜 스스로가 분명 대통령인데, 또 다시 무슨 '구이미(闺蜜, 여성의 가족만큼 소중하고 가까운 절대적인 절친을 일컫는 말) 최순실의 내정간섭'이라는 스캔들이 드러나 스스로를 마리오네트로 전락시켰다. 어찌 사람들로 하여금 탄식과 야유를 하지 않게 하고 광분을 멈추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필자의 마음이 쓰린 것은 단지 박근혜가 여성이기 때문이며 박근혜의 마음이 쓰린 것은 그녀 스스로 한국을 위해 그렇게 많은 것을 했는데 한국 민중의 이해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의 마음이 쓰린 것은 단지 잠깐 나타났다 바로 사라질 것이지만 박근혜의 쓰린 마음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인기가수 이승철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Twitter)에 "웃픔 글 하나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글을 공유해 대중들의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스캔들'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 공유한 글의 내용은 "만약 힐러리가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고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미친 대통령이 되는데 한국은 이걸 2012년에 한방에 해냈다"였다.

현재 박근혜는 이미 한국 검찰에 의해 범죄음모에 가담한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 보기에 모든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지만 정말로 웃기는 것은 박근혜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22일 "박근혜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여성으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박근혜의 성별을 방패막으로 삼는 것을 시도했다.

결과는 이같은 해명이 여성단체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 일으켰다.일부 여성인권단체는 연합성명을 통해 "검찰이 조사해야 하는 여성은 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아니라 헌법이 지정한 대통령으로서의 행위"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박근혜를 질책할 때 한국 여성의 목소리는 남성과 똑같이 우렁차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박근혜를 환영하지 않을 바에야 검찰 조사 상황이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박근혜의 태도는 그만하면 매우 기품이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내각은 22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검법인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박근혜가 서명을 거절할지 여부에 대해 우려할 때에 박근혜는 22일 저녁 이 법안에 서명해 일부의 의심을 없앴다. 보기에 박근혜는 여전히 정말로 ;나이트클럽에서도 왕관을 쓸 수 있는 여성'으로 보인다.

한국의 드라마(최순실 게이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박근혜는 여전히 '우아한' 분투를 하고 있다. 다만 '비아그라'가 결국 박근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한국 지방 민중이 트랙터를 몰고 서울의 항의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박근혜의 퇴진을 촉진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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