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아이폰4를 빌려주고 사과 4개로 돌려받은 남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만에 사는 뤄(27세). 그는 작년 말 온라인 채팅을 통해 린이라는 여성을 만났다. 이후 린이 뤄가 사는 곳으로 찾아오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때 린은 뤄에게 “휴대전화가 고장나 수리점에 맡겼는데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뤄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중고 아이폰4를 린에게 빌려줬다.
그러나 아이폰 4를 빌려 간 직후 린은 뤄의 전화를 피하며 아이폰 4를 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린과 연락이 닿은 뤄는 린에게 “빨리 아이폰을 돌려달라”며 다그쳤고 이에 린은 “애플을 돌려 달라는 뜻이냐? 알았다. 기다리라”라며 대답했다.
그렇게 빌려준 지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뤄는 린에게서 소포 하나를 받게 됐다. 그리고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린이 보내온 소포에는 자신이 빌려준 아이폰 4 대신 사과 4개가 들어 있었기 때문.
결국 분노에 휩싸인 뤄는 린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우원애 (th586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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