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주민과 학생들에게 ‘바바리맨’ 행각과 함께 욕설을 하며 온갖 행패를 부려온 ‘막가는 여성 주폭’이 주민들의 집단 진정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일 이 같은 혐의(폭력 등)로 A(여·5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초 부산 남구로 이사온 뒤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상의를 벗고 길가에 누워 주민 및 학생들에게 여성 및 남성 성기를 들먹이며 욕설을 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동네주점의 탁자를 엎는 등 영업방해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집단 탄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피해진술서를 받아 A 씨를 검거했다.
문화일보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