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려다 화재를 낸 혐의(현주건조물실화)로 이모(38)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7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 정자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 번개탄을 피웠다.
그러나 번개탄의 불씨가 주변에 있던 매트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고 검은 연기를 목격한 동네 주민은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주변에 있던 담요 등으로 불을 끄려다 불길이 거세지자 밖으로 대피했다.
불은 이씨 집 63㎥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신병을 비관해오던 이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rankim@newsis.com